봄철 가족단위 나드리객으로 붐비는 수선화 관광농원 소개 

지리산 준봉과 구례군의 구만대 수원지가 배경인 지리산치즈랜드

봄의 전령은 꽃이다. 
봄이 완연하다 하면 열매를 맺는 과일나무 꽃들이 산야를 수놓을 때 초목과의 수선화가 파란 잎을 배경으로 짙은 진노랑의 군락을 이룰 때다. 수선화로 봄철 행락객을 붙잡은 곳은 천혜의 관광 섬 거제도의 내도 주변의 공고지가 아닌가 한다. 자연환경인 쪽빛 한바다를 배경으로 덤성 덤성 조망권의 섬들이 있고 70% 경사지를 일구어 방풍림으로 심은 동백을 울타리로 한 다락 밭에 노란 수선화가 군락으로 피면 전국의 상춘객들의 봄나들이 최고의 명소였다. 이런 거제 공고지에 이어 수선화로 최근 명성지로 알려진 곳을 3월 30일 현재 모습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가축 방목장이던 능선이 수선화로 자리바꿈을 하고

2023년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인스타그램을 빛낸 관광지 4선으로 선정한 지리산치즈랜드다. 이 치즈랜드 수선화 핀 공원을 배경으로 멀리는 지리산 준봉들이 바로 앞에는 강처럼 굴곡 있는 구만대 수원지가 잔잔한 호수가 되어 부드러운 능선 따라 심은 노랑색 짙은 수선화 꽃밭이 3000㎡ 정도 펼쳐진 농원이다. 원래는 가축방목지였으나 지금은 양때 100여마리에 먹이 주는 체험농장과 치즈를 생산해서 제공하고 또 요거트를 제조 판매한다. 입장료가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전형적인 수익성 농원이다. 

능선 따라 심은 수선화

이 농장은 올해 수선화가 3월 30일 기준으로 만개하였다. 수선화 농장으로 매년 그 규모

를 늘려나가는 과정이라 기존 수선화의 구근을 쪼개 심다 보니 꽃이 아직 듬성듬성하다. 조성해나가는 단계인데 마땅하게 가족나드리 할 만한 곳이 없다 보니 구름 인파가 주말에 몰렸다. 족히 3,000여 명은 됨직하다. 인근 순천시와  남원시의 시민들이 자가용으로 30분 이내 거리여서 접근성이 좋고 MZ 젊은 세대들의 사진 찍어 알리려는 욕구들이 여러 SNS로 홍보한 이유가 아닌가 한다.          

수선화 구근을 심은 지 오래지 않아 듬성듬성한 모습

 구례군은 봄꽃 명승지로 이미 이름난 지역이다. 3월 10일 경이면 산수유가 지리산자락 마을들을 노랗게 물들이는 산수유의 산동마을이 있고 천년 고찰 화엄사에 흑매화(꽃이 너무 붉어 흑매화라 지칭)가 3월 20일경 만개하면 전국사진작가들을 불러들이는 지역인데 이 치즈랜드도 이곳들과 4km 이내에 근접해 있어 앞으로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잦을 전망이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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