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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주근]' 환경의 변화'김주근: 아호 자목/신한기업(주) 대표/시인/수필가

거제시는 변천의 역사가 깊다. 필자가 태어난 후 60년대에는 고등어 잡이 배를 타면 대단한 직업이었다. 배에서 밥을 짓는 직업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버스와 화물차 그리고 지프차를 운전하는 기사는 최고급 기술자였다. 60년대 후반부터 택시를 운전하는 기사가 인기 중에 인기였다. 신작로 따라 뿌연 훍먼지를 일으키면서 달리는 모습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아버지는 돛단배를 타고 생선을 잡고, 어머니는 팔았다.

자식들을 성장시키는데는 매일매일 푼돈도 들고,목돈도 필요하다. 어머니는 고민 끝에 다른 방법을 택했다. 고등어 잡이 배 선장(고 박동출)집에 아침마다 우물가에 가서 물 한 동이를 이고 그 집으로 가서 물동이를 내려놓고 집으로 왔다. 선장 집 아주머니가 어머니에게 여쭈었다. 날마다 물을 주는 이유를 물었다. 어머니는 “돛단배로 생선을 잡아도 식솔들을 키우기가 힘들어서 남편을 고등어 잡이 배 어부라도 태워 줄 것을 요청”했다. 어머니는 "가진 것은 없어도 아침마다 물 한 동이를 이다줄 테니, 소원을 들어 달라"고 했다. 어머니는 일 년 동안 물을 이고 선장 집으로 갔다. 그리하여 아버지는 돛단배를 정리하고, 고등어 잡이 배 어부로 갔다.

작고하신 어머니의 지혜로운 노력이 없었다면 필자와 동생들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였을 것이다. 아버지는 자식을 중학교에 못 보낸다고 입이 닳도록 말을 했다. 어머니는 자식을 공부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어머니는 배우지 못한 것이 가슴에 한이 되었다. 그 시절은 가정마다 누구나 그렇게 살았다. 아버지가 고등어 잡이 배를 타니, 가정 형편이 나아졌다. 그 만큼 거제도의 삶은 어려웠다.70년대 초반에는 대한조선공사가 들어오면서 거제도 인구가 불어나기 시작했다. 80년도에는 대한조선공사에서 대우조선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그때부터 거제도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장평동에는 삼성중공업이 건설되면서 거제도는 양대 조선소가 대한민국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경상남도 매출의  2/3를 거제시가 주축으로 이루고 있다. 2010년도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조선소 일감이 감소하면서 인구도 줄어들었다. 28만 인구가 지금은 23만여명이 되었다. 물량이 늘어나서 떠나간 기술자들이 유입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 정책으로 최저임금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대기업부터 주 52시간으로 근무를 단축시켰다. 양대 조선소는 기술자들이 부족하다. 회사는 일감이 늘어났지만 기술자를 구하지 못해서 발을 동동 굴러야 한다. 기술자에게 고 임금을 준다고 해도 거절하고 있는 실정이다.업주는 차선책으로 숙련되지 않는 외국 근로자를 무작위로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숙련되지 않는 외국 근로자는 현장에 투입 되었지만, 생산성은 오르지 않는다. 의사소통도 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서로 불만만 쌓인다. 관리자들의 인원 관리도 힘들어진다. 업주는 하루하루 손해가 심각하다. 거제시에 외국 근로자들이 유입은 되었지만, 소비환경은 변하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트 소비가 늘어났다.' 하지만, 요식업이나 다른 매출은 심각하다.

좀처럼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영업주들은 한숨만 나온다.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매출이 올라야 운영이 되지만, 은행 대출만 불어나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살아가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회사원들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퇴근하면, 곧장 집으로 가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외국 근로자들은 원룸에서 생활한다. 쓰레기 배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밤이 되면 길고양이, 개들이 봉지 속에 들어있는 치킨이나 돼지 족발들을 먹는다고 쓰레기를 길에 흩어놓는다. 날이 밝아오는 아침이면, 까마귀와 까치들이 음식물을 먹는다고 동네를 깨운다.

민원이 나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시급하다.특히, 외국 근로자들이 퇴근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공원이나 산책로에 다니면, 여성들이 마음 놓고 운동하기가 쉽지 않다. 불안하고 긴장하면서 무서움증이 들어 운동하는데 고민이 많다고 한다. 운동을 편하게 하고, 사색을 즐기면서 자연과 함께 체력단련과 정신건강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한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더더욱 조심을 한다. 외국 근로자들은 얼굴과 키가 비슷비슷하여 인상착의를 분별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렇게 거제시의 생활환경이 변하고 있다. 치안과 행정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는 느낌이 든다.

교육과 홍보를 통하여 살기 좋은 거제시가 되어야한다. 변화를 방치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이 필수다. 시의원들도 예산을 배정하여 면,동 마다 취약지점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여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으로 방법을 연구해야 할 듯하다. 시민들도 불안하다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이장이나 통장을 통하여 불편한 민원을 건의해야 한다. 건의한 날짜와 시간을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행정에 방문하면, 방문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 말로만 전달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허공에 메아리치는 격이다.외국인과 함께하는 거제! 공존공생 하는 살기 좋은 거제가 되길 기대를 해본다.(2024.5.2.)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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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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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두머리 2024-05-12 11:11:08

    모든것에는 원인이 있게 마련 입니다
    현대사회는 정치경제사회문화가 공존 합니다
    그런 사고와 능려을 갖추지못한 인간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설치니 문제가 된것이지요
    또한 이념이 그렇게 만든것입니다
    내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쓰레기 같은 이념이
    이 꼴을 만든것이지요
    사곡산단은 제시한 문제점을 충분히 커버할수있고 조선업 숙련공 유출을 막을수 있었으며
    오히려 상주인구유입 효과로 내수 부동산,시장경제까지 효과가 있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이런 아이템조차 내편아닌 남편이 추진한것이라 적폐가 추진한 산단이라며 반대하였고 심지어 문재인 정권에서 승인 막았지요   삭제

    • 아름다운세상 2024-05-07 11:50:26

      작가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어찌그리 기억력이 좋습니까?
      거제의 관심에 희망이 보입니다.   삭제

      • 김정렬 2024-05-06 13:16:22

        거재고의 변천사에 대해 이야기하니
        일자리를 찾아와 대우조선에서 근무하고 퇴직하여
        거제에서 40년을 함께 살아온 나로서는 김사장님의 이야기에 동감하면서
        일자리을 찾아 많은 내국인이 찾아오는 날을 기다려봅니다.   삭제

        • Hope 2024-05-03 19:07:52

          잘 읽었습니다. 내용이 알차네요
          옛적 시절이 귀감이 됩니다
          온고지신 하여 살기좋은 거제가 되길 기대합니다.   삭제

          • 여왕의 계절 2024-05-03 16:59:03

            어머니의 위대함을 오월에 표현하셨군요.
            댜변화하는 겨제의 역사를 알게되었습니다.
            다음 글 기대 합니다.   삭제

            • 손장문 2024-05-03 12:01:44

              우리 부모님들은 그런 시대에 삶에서 인생을 배우시고 지혜를 얻은 것 같습니다
              필자를 거제 시장으로 추대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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