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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아침 산책(350)이장명]`'어머니'이장명)거제 구조라 출생 / 《문장21》시 등단 / 외도보타니아 전속사진사 22년 근무 / 전국 하이쿠 밴드장 / 눌산문예창작교실 수료 / 블루힐펜션 대표 / 거제문화원 이사 

월요일 아침산책 (350)

 

어머니

 

 

 

                  이장명

다 털어가고
기름마저 짜버린 깻단
불 아궁이에 들어가
너의 차가운 등살을 덥혀 주리니
내 어머니 같은 깻단
가을날 양지바른 흙담 밑에서
불마저 잘 타게 바싹 말라 서있구나

* 깻잎무침을 먹으며 문득 어머님이 생각 나

눌산 윤일광 시인/거제문화원장

감상) 어느 시인이 노래하기를 <어머니! 언제 불러도 그리운 이름. 당신에게는 어머니라는 석 자 외에는 이름이 없는 줄만 알았습니다.>라고 했다. 그렇다. 우리 어머니들은 이름 없는 세월을 보내신 분들이다.

이장명 시인의 <어머니>를 읽으며 독자는 모두 자기 어머니로 치환하여 읽게 된다. 시를 읽는 동안 이장명 시인의 어머니가 아니라 독자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하게 되고, 어머니를 생각하면 형용할 수 없는 애틋함으로 가슴 에인다. 시는 시인의 경험과 시인의 감성으로 쓰지만 그 나중은 독자의 경험과 독자의 감성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이장명 시인의 어머니는 ‘깻단’에 비유하여 아낌없이 주는 어머니의 일생을 긴 이야기로 들려준다. 많은 사람이 어머니를 소재로 시를 썼지만 어머니를 깻단에 비유한 신선함과 낯설게하기는 독자에게 어머니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어버이날을 지나면서 어머니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눌산 윤일광 문예창작교실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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