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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는 남해바다, 통영·거제 수온 15년새 2~3도 올랐다통영 4월 평균 수온 2010년 11.9도에서 2024년 14.8도

올해 여름 수온은 평년보다 1도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
도 수산자원연구소 벤자리 등 아열대 양식 어종 개발 중

거제.통영· 바다 온도가 최근 15년 사이 2~3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종 변화도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바다누리 해양정보에서 통영(통영 조위관측소 기준)·거제(거제도 조위관측소 기준) 수온 변화 추이를 살펴봤다.

거제 장승포 앞바다에서는 과거 지천으로 있던 성게·우뭇가사리를 이젠 찾아보기 어렵다. 돌멍게는 높은 수온에 뭉그러져 버리기도 한다. 나잠어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물에 들어가서 성게를 바구니에 그냥 담아 올 정도였는데 이젠 아예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거제 8월 평균 수온은 지난 2008년 23.7도에서 2023년 26.6도로 변화했다. 15년 전과 비교해 '2.9도' 높아진 것이다.

 통영 4월 평균 수온은 14년 사이 '2.9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2010년 평균 수온은 11.9도였다. 이후 2012년 12.1도, 2019년 13.8도, 2022년 14.2도로 계속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15.3도까지 올랐고, 올해는 14.8도를 나타냈다. 

경남 해역은 최근 들어 7~9월 여름철 고수온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경남 해역 고수온은 56일간 이어졌다. 조피볼락·넙치 등 양식 어종 1042만 마리가 폐사했다. 평균 수온 수치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특히 올해 여름 수온은 평년보다 1도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영·거제 바다 온도는 해마다 상승하는 추세다. 사진은 지난해 여름 고수온 때 거제시 동부면 어민이 양식장에서 폐사한 우럭을 건져 내는 모습.

국립수산과학원은 22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내만 해역에서 평년 대비 1~1.5도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수온 특보는 한 달 이상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는 "올여름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크기에, 연안 양식장은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온 상승은 곧 어종 변화와 직결된다. 

통영 한 어민은 "감성돔·돌돔은 여기 어민들도 많이 잡았는데, 이젠 낮은 채산성에 예전만 못하다"며 "반면 자리돔은 제주도에서 올라와 이젠 여기서도 많이 잡힌다"고 말했다.이러한 변화는 양식업에도 마찬가지로 해당한다. 우럭은 과거 종자 보급으로 성행했지만 이젠 서해안에 더 적합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연구기관은 열대어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대왕바리·벤자리·잿방어·병어류 등 아열대 양식 어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연구소는 특히 2027년까지 벤자리 양식 연구를 이어간다. 벤자리는 아열대 어종으로 현재 제주도와 추자도 남부 해역에 많이 분포한다. 이 어종은 고수온에 강하고 길지 않은 사육 기간 등 양식 대상으로 높게 평가된다. 연구소는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양식 어업인에게 수정란과 종자를 대량 보급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연안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아열대 품종을 연구 중"이라며 "벤자리나 병어류 등 현재 연구 중인 품종이 어업인 소득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출처: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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