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동정
[월요 아침 산책(351)이석태]`'가는 길'

월요일 아침산책 (350)

가는 길

 

 

 

 

 云亭 이석태

가는 길
외로워서
뒤돌아보면
그대의 눈물샘

세월이
흐른 뒤에
뒤돌아보면
작은 점 하나뿐

이석태) 아호 운정(云亭). 경북 상주 출생, 2023년 종합문예잡지《문장21》시 신인상으로 등단, 대구 호산대 노인복지학과졸업 복지사(2016), 제10회 전국 어르신백일장 공모전 운문부 대상수상(복지부장관상), 눌산문예창작교실 수료

눌산 윤일광 시인,거제문화원장

감상)
 운정의 시 <가는 길>은 민조시(民調詩)이다. 민조시는 우리나라 문단에 정식으로 등록된 문학장르이다. 민조시에 대해 소개하면 그 태동은 2000년 6월에 3.4.5.6調의 새로운 형식의 정형시로 한국문학의 본질적인 운율과 사상을 명확히 제시한 시문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조시는 형식을 정확히 지켜야 하는 정형시이다. 현대시조의 음수율은 종장 첫 구만 3자 불변수로 고정이고 나머지는 약간의 변용하는 여지가 있지만, 민조시는 3,4,5,6조의 음수율을 순서에 따라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3,4,5,6조의 18자로 한 편의 시가 된다. 여기에 연민조시, 장민조시 같은 형태로 자유롭게 길게 쓸 수도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운정 시인의 <가는 길>은 기본율을 잘 지킨 2수로 된 연민조시(聯民調詩)에 해당한다. 첫수와 둘째 수는 각각 ‘뒤돌아보면’이라는 공통점을 두고 시간적 흐름으로 구성하고 있다. 우리의 삶이란 문득문득 뒤돌아보면 눈물나는 일 뿐이지만, 먼 세월이 지나고나서 보면 그조차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이름의 점에 불과하다는 내포시인의 독백이 가슴에 와닿는다.
 (눌산 윤일광 문예창작교실 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정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