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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설화순례④]'거창 유씨의 전설'"거제도의 지명. 전설 및 설화를 아세요?"- '거제도 역사.설화 맛보기'


④거창 유씨의 전설
거창 유씨의 이야기 랍니다. 거제시 장목면 매동마을이 있지요.
지금으로부터 약 오백년 전의 이야기랍니다.  거창유씨 유전의 15세 손(孫) 여동생 해선이는 한참 먼 거창에서 살았지요. 남매는 어찌하다가 장목면까지 살기 위해서 오던 중이 었습니다. 이삿짐이 너무 무거워 잠시 쉬게 되었습니다.
"해선아, 너가 잠시 이 짐을 지키고 있으면  오래비가 고개 넘어 가서 살 곳을 정해 놓고 다시 돌아올게. 딴 곳은 절대 가지 말고 꼭 여기에 있거라"
그래서 동생은 남아 있고, 오빠만 고개밑 매동마을을 지나 하청까지 왔습니다. 하청에 와 보니 들판이 넓고 살기좋은 곳이었습니다. 오빠 해립은 이사 장소를 하청마을로 정해 놓고 여동생 해선이가 기다리고 있을 고개를 올랐습니다. 그런데 해선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해선아!, 해선아!" 소리내어 불렀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동생을 찾을 길 없어 오빠는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한참을 울다 주변을 살펴보니 길가에 호랑이 발자욱이 희미하게 찍혀 있었습니다.
"아닐거야, 설마. 우리해선이가 그럴리 없어. 호랑이기 우리 해선이를?"
너무나 무섭고 두려웠지만 동생을 찾기 위해 호랑이 발자욱을 따라 갔습니다. 배가 부른 호랑이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이미 동생 해선을 먹고 머리만 남겨 놓았던 것입니다.
"아이구! 내동생 해선아. 너를 데리고 갈 것을"
동생의 머리를 들고 매동마을 부근을 파서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 뒤로 매화나무 싹이 터서 무덤가에 솟아났습니다. 아마도 해선이를 보러 오는 오빠를 위해 어여쁜 꽃을 피웠나 봅니다.
장목 매동마을은 원래 쌀개마을 이었는데 이때부터 매화꽃 피는 마을이라 하여 '매동'이라 불렸답니다. 이후 오빠는 홀로 동생을 그리워 하며 논과 밭을 일구며 살았대요. 여기서 오빠 유해립은 거창유씨의 시조이며, 그 후손들은 하청의 창동마을에 자리잡아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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