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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한화오션) vs 울산(HD현대重)...지자체까지 가세한 차기 구축함사업 수주戰해당 단체장 잇달아 성명서 발표 측면 지원 선언

수주전 둘러싼 지자체 경쟁과열...지역갈등 비화
대통령실 "공정한 경쟁통해 선의의 경쟁" 당부

박종우 거제시장이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수주를 두고 13일, "신속 공정한 입찰이 돼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수주를 앞두고,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후보’ 조선업체 본사가 소재한 자치단체장들이 사업수주를 위한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  해당 기업은 물론 지자체까지 가세함에 따라 수주전 과열로 인한 지역갈등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화오션의 본사가 위치한 거제시의 박종우 시장은 13일 방위사업청의 KDDX 사업자 선정과 관련, “신속 공정한 입찰이 돼야 한다”며 한화오션을 직접적으로 거들고 나섰다. 

박 시장은 "방산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화오션의 군사기밀을 빼돌린 HD현대중공업이 KDDX 사업자로 단독 지정이 된다면 우리나라 대외 신인도가 크게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시장은 "산업부는 방사청과 긴밀한 협조로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거제시민들의 시선은 따가울 수밖에 없다"며 거제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성명서를 통해 강하게 전달했다. 

박 시장은 "방위사업법 기본이념은 방위사업의 투명성·전문성 및 효율성을 증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KDDX 건조를 위한 신속한 복수 방산업체 지정 및 공정 경쟁입찰로 K-방산의 근간을 바로 세울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제시와 시민은 향후 절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산업부와 방사청의 공명정대한 실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5월 1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를 갖고 김두겸 울산시장과 당선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는 이날 HD현대중공업의 KDDX선도함 사업 연속 수행을 결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초 HD현대중공업이 소재한 울산시의 김두겸 시장과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HD현대중공업의 KDDX 선도함 사업 연속 수행을 결의했다. 

김 시장은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의 선도적인 K-방산 수출 기업이자 지역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며 "KDDX 사업을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도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월말 시정 월간 업무계획에서도 HD현대중공업이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지원방안을 공식화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한화오션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등 군사기밀을 불법 탈취 후 회사 내부망을 이용해 공유하는 등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유죄가 확정된 바 있다. 

이를 둘러싸고 현재 두 회사간 법정 공방과 비방전이 이어지고 있어 최근 대통령실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당부하는 등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관련 지자체까지 ‘사업수주전’에 뛰어듦에 따라 자칫 지역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됐다.

KDDX 사업은 총 사업비 7조8000억원 규모의 특수선 분야의 최대 프로젝트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게 지자체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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