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측 승소로 거가대교 통행 거제∼부산 시외버스 운행 횟수 대폭 줄 듯
거제-부산간 광역버스 운행 숫자 늘어날까?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와 부산을 운행하는 경남 시외버스 운행 횟수를 두고 부산시와 경남도가 신경전을 벌이던 소송사건이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시외버스 운행 횟수는 대폭 줄고 대신 부산-거제간 광역시내버스 운행횟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최근 부산 시내버스 업체가 경남도를 상대로 제기한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계획 변경인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부산고법은 시외버스 증편 운행을 취소해달라는 부산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의 주장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시외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려면 관계 시도와 협의가 필요하지만 경남도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파기환송 사유를 밝혔다.

거제-부산간 2000번 광역시내버스가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있다.

 경남도는 2013년 거제∼부산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 횟수를 하루 3∼9회(편도기준) 증편하면서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하루 19회(편도 기준) 거제∼부산을 오가는 시외버스는 거가대교 개통 직후 협의가 이뤄진 하루 6회 수준으로 감축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시외버스 외에 거제~부산을 오가는 시내버스는 2000번 노선이 하루 40회(왕복 기준) 운행되고 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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