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수주잔량 고갈에 따라 거제조선소 생산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순환휴직에 돌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부터 생산직 근로자 약 480명이 휴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휴직기간은 2개월을 기본으로 하되 소속 부서 상황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생산직 순환휴직은 내년 5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이 기간 동찬 총 3000명의 근로자가 휴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중공업 생산직 근로자 5000명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휴직 기간 동안 생산직 근로자들은 통상임금의 약 80% 수준의 급여를 지급받게 된다.

순환휴직과 함께 유휴인력 해소의 일환으로 직무역량교육도 진행한다. 휴직과 마찬가지로 내년 6월말까지 차수를 나눠서 실시하며, 각 차수별 교육기간은 7주씩이다.

교육내용은 조선업 공통이론, 용접-기계-전기-기관설치 등 직무이론 중심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2년간 수주절벽이 극심해 수주잔량이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현장 조업 물량이 부족해 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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