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고기술,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꼽는 LNG운반선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2017년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극지용 쇄빙 LNG선'과 'LNG-FPSO' 등 2개 제품이 세계 일류상품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극지용 쇄빙 LNG선은 세계 최초로 건조돼 운항중인 선박이다. 길이 299m, 폭 50m로 173,600㎥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LNG를 싣고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아크(ARC)-7'급 쇄빙LNG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야말(Yamal)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LNG선 15척 모두를 척당 약 3억 2천만 달러(총 48억 달러/한화 약 5조 원)에 수주했다.

'LNG-FPSO'는 길이 365m 폭 60m 규모로 에펠탑을 뉘어놓은 것보다 길고 면적은 축구장 3.6배에 달한다. FLNG 상부에 설치된 LNG 생산 구조물 무게만 4만 6천 톤에 달하고 선체(Hull) 부분에는 최대 18만㎥의 액화천연가스와 2만㎥의 컨덴세이트를 저장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에 인도한 이 설비의 이름은 PFLNG 사투(PFLNG SATU)로 SATU는 말레이시아 말로 첫 번째를 의미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청정에너지원인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LNG선 관련 제품에 대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동종사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은 것으로 대한민국 수출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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