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희망퇴직도 계획…회사측 "2016년 자구안에 이미 포함"
삼성중공업이 기존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임금 반납을 사원급까지 확대한다.

5일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대리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10% 임금반납 동의서를 받고 있다"며 "2016년 채권단과 약속한 자구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과장급 이상 직원들은 2016년 하반기부터 직급에 따라 15~30%의 임금을 반납하고 있다. 회사측은 직원들의 동의를 받은 후 3월부터 사원급 직원들의 임금반납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임금반납과 함께 희망퇴직도 조만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당시 올해까지 전체 인원(약 1만4000명) 중 약 30~40%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까지 약 2700명을 내보냈다. 산술적으로는 약 1900~2900명을 더 감원해야 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이미 자구계획에 들어있던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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