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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소리]'7년간 찾아가던 거제시정보고회→불러모은 보고회로, 이유는?'시장의 정치일정 면피용 '형식탈피라니... 시민약속↓ 初心退色'

7년간 진행하던 찾아가는 시정보고회를 이제사 형식탈피라니
아직도 구태한 정치인들의 세몰이 관행 개선될날 언젤까?
자서전, "청빈한 삶, 따뜻한 시선'-과연 시민 위한 따뜻한 시선이 '초심퇴색'?

우리가 흔히 많이 쓰는 시종일관(始終一貫) 또는 초지일관(初志一貫)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 꿰뚫는다는 뜻이다 행동이나 뜻, 의지 등에 있어서 처음 시작할 때 자세를 마지막까지 견지하는 것으로 이 말은 정치인들이 시민에게 약속한 사항을 끝까지 지키는 것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다. 뜻을 굽히지 않아야 함은 물론 포기하지도 않아야 하고,온갖 유혹에 넘어가서도 안된다. 

지난 2010년 권민호 거제시정이 시작되면서 시는 그간 관행적으로 실시하던 면ㆍ동 업무보고를 년초만이 아니라 특정한 시기를 두지 않고, 서민생활 현장방문 중심으로 바꾼다고 했으나 대체로 년초에라도 순방 형식으로 계속해 왔다. 

특히, 섬김의 투명행정을 실현하고자 시민 중심의 현장행정을 강조 해온 권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진행방식은 면ㆍ동의 현안사항 보고, 직원과의 대화, 주요인사와의 간담회, 주민생활 밀착형 기관 및 시설방문, 서민생활현장 및 주요사업장방문 순으로 진행했다.

형식적인 서류보고는 과감히 탈피, 경로당과 재래시장 등 서민생활 현장과 소외계층을 살피고,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이제와서는 이러한 일들을 과감히 탈피한다고 하니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겠다는 것일까? 지금까지의 관행에 무엇이 문제라는건지 모르겠다.

지난 25일 시정보고대회를 마친 후 시는 예년에 실시했던 면.동 연두순방의 형식을 탈피해 행사를 간소하게하고 시정 운영성과 달성을 위해 성원해 준 시민들께 감사를 전하고, 올 한해 시정 운영방향을 격의 없는 대화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지난 7년간의 보고회가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곧 도지사 출마를 위해 3월로 예상되는 권 시장의 퇴임과 정치일정상 시간에 쫒겨 찾아가는 보고회가 곤란해 불러모으는 보고회로 바꾸면서 내건 이유치고는 우습다. 

시민들의 체감지수는 훨씬 면동에서 가지는 찾아가는 보고회가 실익있음을 알면서도 '눈감고 아옹!'하는 식으로 자랑꺼리만 일방통행이 더강한 보고를 하고도 형식탈피라니 아이러니하다. 시장의 정치욕망 때문에 상대적으로 푸대접 받는 시민들에게 할 설명은 아닌 것 같아서다.

그는 도의원 시절에도 국회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임기도중에 사표를 냈다. 이번에도 시민때문이 아닌 자신의 정치욕 때문에 임기를 채우지 않고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린다. 도지사라는 더 큰 자리에 올라 거제발전에 봉사하겠다는 그럴듯한 이유를 댈지 모르나 정치욕 때문에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비판은 한 쪽으로 흘려버리겠다는 모양새다. 

 이번 도중하차는 보궐선거를 안치뤄도되니 부수되는 비용발생은 없으나, 도의원 중도포기 때는 보궐선거에 소요되는 선거비용 문제가 대두되자 적당한 시기에 성금 등의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희사하겠다는 뜻을 보인적 있었으나 아직 실천소식은 들어보지 못했다.

“Stay hungry. Stay foolish.”(갈망하세요. 우직하세요)
이 말은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에서 한 연설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간결한 표현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 마음을 두드린 명연설로 회자되고 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 잡스의 치열했던 삶의 일면을 엿볼수 있는 표현이다. 우직함이란 뭔가 둔한 것 같지만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거북이 처럼 한걸음 한걸음 내딛음을 표현할 때 쓰인다. 이 당부는 세파에 휘둘리지 말고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하거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말로 은근과 끈기와도 맥을 같이 한다. 

인생 여정엔 편리하게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란 없다. 꾸준한 거북이는 게으른 토끼를 이길 수 있다는 게 불변하는 세상의 철칙이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도 평생 좌우명으로 운(運),둔(鈍),근(根)을 꼽았다. 사람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운(運)이 좋아야 하고, 그 다음에 매사를 민감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鈍)는 것, 그리고 끈기(根)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타고난 운도 있어야 되지만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근성이 뒷받침 되어야 성공이 가능하다는 교훈을 주었다.

권시장은 세몰이를 위해 출판기념회용으로 "청빈한 삶, 따뜻한 시선'이란 자서전을 집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연 시민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란 무언가. 약속마져 져버리면서 따뜻한 시선이라는게 앞뒤가 안맞다. 정치지도자가 되면 처음엔 누구나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긴장하며 모든 일에 임한다. 그러나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기란 어렵다. 몇년이 지나 일에 익숙해지면 점차 긴장감도 풀리고 긴장감이 풀린 사람은 지도자로서 실격이라고 지적한 사람도 있다.

또 때가 온 것이다. 지난 8년의 성적표를 들고 더 큰 꿈을 위한다는 기대를 가지고 선택하는 일에 소금을 뿌리고자하는 의도는 없지만 오늘을 직시해야하는 지역언론인의 입장에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반성은 제쳐두고 반복된 학습효과를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어 경남 지방자치 중심에 서겠다는 것이니 개인적으론 축하할 일이지만 시민이 그렇게 어수룩하게 보이는가 묻고 싶다. 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임기를 채우지 못한채 자기 정치욕을 위한 행동에 시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정할 수도 있다. 끝까지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있어야 차기를 도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 주고 싶은 것이다. 

사람이 지난 시간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다면 인생살이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우리 삶은 여전히 미완성이다. 그리고 또 누가 가까운 미래에 완성을 말할 수 있으랴. 탐심은 죄를 촉발시키는 방아쇠다. 인간에게 선악과가 될 수 있는 돈, 명예, 권력에의 절제의 필요성은 인류역사가 가르치는 계명이다. 정치인의 하늘은 시민이고, 시민의 하늘은 삶의질이다. "항우는 먹을 것을 버리고 싸우는 전략을 썼다. 하지만 유방은 결코 식량을 포기하지 않았다" 덕치의 중요성을 이른 말이다.

정치인의 하늘은 백성이며 백성의 하늘은 곡식이다. 그런데 하늘같은 시민들을 엽수이 여기는지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오늘의 거제시를 보면서 내일의 어떤 것을 상상해야 할까? 행정은 수장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적당한 구실만 만들어 시민을 현혹시키는 일이 반복될 거다. 정치는 힘의 묘수라고 하나 그 진정성에 허구가 생기면 모래성과 같이 무너진다.

 어떤 미사여구도 신뢰를 잃으면 소용없다. 끝까지 자신이 고달프더라도 시민과의 약속만은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한데 자기의 정치욕을 위해 마땅한 이유도 없이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린다. 이런판에서 무엇을 기대해야 하나? 벌써 지역정치권은 묘수찾기에 바쁜 계절로 접어들었다. 조선불황의 그늘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가는 서민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은 안들리는가?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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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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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사람 2018-01-29 10:31:35

    구구절절 옳은 말씀 입니다.
    소탐대실 ---- 꼭 기억하시라 !!!
    권불십년 ------   삭제

    • 산지기 2018-01-29 09:30:30

      한명의 정치병자가 영원한 권력탐욕을위해 하는행위가 정말로 가관이다 작년 시정보고회때는 각 동마다 시장님 방문을 대환영한다는 현수막을 설치케한자가 이젠 대놓고 마각을 드러내는구나 병자 한명이 거제를 이렇케도 분열시킨 적이 없다 각지역 교회를 돌면서 거제를 구원한 선지자라 자칭하는자 우리거제에서 영원히 떠나라 그리고 차기리더는 철저한 적폐를 청산하여주길 바란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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