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51)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이 오는 6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시장 선거에 출마를 30일 선언했다.

변 위원장은 30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더십 교체를 통한 위기의 거제를 구하기 위해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운명적'으로 나서게된 이유로 "지역 발전을 위해 청와대, 집권 여당의 두터운 인적 네트웤이 실로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산업 발전과 KTX 조기착공, 동서연결도로 조성, 저도 반환, 도로망 조기 구축과 동시에 관광거제의 획기적 그림들을 시민들과 함께 그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척박하고 외로움과 비웃음속에서도 신념과 소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깃발을 당당하게 지켜온 그 사람의 어제는 그 사람의 내일을 웅변해 준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저의 신념, 소신, 열정과 위기의 거제를 구하기 위해 모두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변 위원장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이날 경남도당에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날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의 출마선언에 이어 변 위원장도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당내 유력주자들의 본격적인 경쟁구도 형성되고 있으나 결론이 어떤 모양새로 비화될지 미지수다.

김해연(52) 전 도의원이 전날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거론되는 인물들로는 서울시의원출신의 문상모, 지영배신현농협장, 옥정희 전 여성단체협의회장, 장운 노무현재단 상임이사, 우성 문사모 회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민주당 내분으로 이어질지가 미지수다.

원래부터 지역기반이 약세였던 터라 선의의 경쟁을 거챠 일사불란하게 조직을 정비해 지방선거에 임할지 최근 입당한 권민호 시장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최대주주로 등장한 터라 그들의 입김에 반대하는 사람들간의 충돌도 불가피해 보인다.

변 위원장은 특히 이날 관심을 끌었던 권 시장 입당과 관련, “그간의 과정에서의 반발은 있을수 있었다. 그러나 당의 결정에 승복하며 지금은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전날 김 전 의원이 발언과 관련, ‘정치적 배신행위’에 대해서는 “타 후보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변 위원장은 권민호 거제시장의 민주당 입당과 관련해서는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주장할 수 있지만 뜻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당인으로서 당의 뜻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와함께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잘 되지 않는다면 정치계를 떠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거제의 뜨거운 감자인 사곡해양플랜트 산단과 관련해서는 반대는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실패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면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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