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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거제시장, 자서전 출판관계 '출판사와 티격태격'자서전 출판비용 문제로 출판사 코텍플랫폼과 '잡음'- 결국 소송행

출판사서 대금 청구 소송 "일방적인 계약 해지"주장
권시장 측 "금액표시 자기들이 잘못해 놓고...우리가 피해자다 "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가까스로 민주당에 전격 입당해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권민호 거제시장이 자서전 출판을 취소 연기하면서 출판사와 잡음이 생겨 민사소송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

애초 <나는 아직도 청빈을 꿈꾼다> 출판을 맡았던 (주)코텍플랫폼이 권 시장 측의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손해를 보았다며 창원지법 통영지원에 물품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권 시장 측은 출판사가 협의 없이 출판기념회 광고를 신문에 게재한 것은 물론 과도한 출판비 조정을 요구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권 시장 측은 오히려 출판사가 출마자 자격을 악용, 협박을 일삼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에 게재된 광고문

양측에 따르면 출판은 권 시장 측이 지난 1월 15일 (주)코텍플랫폼이 건넨 제안서를 수용하면서 진행됐다. 별도 계약은 체결하지 않았고 구두계약으로 출판업무는 시작됐다. 이후 책은 8차례의 원고 수정과 디자인 작업을 거쳐 인쇄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1월 11일 출판기념회 신문광고가 나가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권 시장 측은 출판사가 협의도 없이 광고를 게재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출판사 측은 권 시장 측 업무 대리인이 신문사에서 만든 광고시안을 승인하면서 광고가 나갔고, 그 메일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결정적으로 갈등이 심화한 것은 출판금액에 대한 이견이었다. 권 시장 측은 출판사가 애초 제안서에 1,260만 원으로 기록해놓고는 나중에 10배가 많은 액수인 1억 2,600만 원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탓에 비용 조정을 요청했지만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권 시장 측 출판업무 대리인은 "뒤늦게 1월 27일께 애초 제안서에 0이 하나 빠져 1,260만 원이 아니고 1억 2,600만 원이라고 이야기했다"며 "나중에 시중 가격 조사 결과 4,000만 원 수준이라는 것을 알고 조정을 요청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 세부내역서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산일보에 게재됐던 광고 사진

권 시장도 "아는 사람 주선으로 일을 맡기면서 믿고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다. 일이 진척되고서 과도하게 금액을 요구했다. 그동안 들어간 비용을 물어주려 해도 너무 과도한 금액을 요구했다"며 "오히려 출마자라는 약점을 잡아 갑질을 일삼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면서 출판 일정이 늦어져 우리가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출판사 관계자는 "오타로 0이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권당 6,300원씩 책정해 2만 권에 1억 2,600만 원이 든다는 이야기는 수없이 했고, 권 시장 측 관계자도 알고 있었다"며 "2만 권 인쇄와 출판기념회, 광고 20회 노출 금액이 어떻게 1,260만 원에 가능하냐. 뒤늦게 꼬투리를 잡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나중에 4,000만 원을 깎아 주겠다고 밝혔고, 출판 여부를 물었지만 답이 없었다"며 "인쇄를 앞둔 상황에서 계약을 해지해 발생한 손해 8,800만 원 배상을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시장은 현재 업체를 바꿔 출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초 11일 창원문성대로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도 24일 창원컨벤션센터로 변경해 개최할 예정이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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