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혀버린 우수관로 무용지물로 방치 '어떻게 준공됐을까?'
피서객 찾을 덕원해수욕장, '이래서야 주민소득에 기여할 수 있을까?' 
어업진흥과, 항만관리과, 면사무소,  어느 한 부서도 제대로 파악조차 안돼 
거제시가 관광진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구호만 요란하거나 눈에 잘 띠는 분야에만 관리될 뿐 정작 관광객들이 찾을 현장에는 아직도 개선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거제시 관내는 조선산업 불황으로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상대적으로 관광산업 진흥에 대한 필요성과 시급성을 지적하는 여론이 높아 있다.

폐허로 변한 육상 양식장이 수년간 방치돼 있다.

 그러나 아직도 관광지 현장에는 무수한 난제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정작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사진으로 시민들에게 고발한다.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 덕원 해수욕장은 아담한 백사장과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소규모 해수욕장이라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여름 한철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KT수련원이 바로 뒤에 자리잡고 있어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이 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물양장에는 항시 낚시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그러나 백사장의 한 쪽 끝 머리에는 폐 육상양식장 구조물이 수년간 방치되어 있어 미관을 흐리게 하고 있으나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고 흉물스런 모습만 드러내고 있다. 면사무소 등에 의하면 사유재산이라 어쩌지를 못한다는 입장이나 정작 소유주는 철거나 증개축 등 어떤 대책도 없는 실정이다.

모래와 자갈로 가득찬 우수관로 /제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어 설치 의도가 의심스럽다/ 해수욕장 뒷쪽에 KT수련관이 보인다

 또 산쪽으로부터 흘러내리는 우수를 바다로 보내기 위한 우수관로도 과연 이런 구조물이 필요한가 할 정도로 관로가 모래로 꽉 막힌채 당초의 시공 목적을 의심케 하는 부실덩어리로 보기 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

관로의 이음새는 물론이고 길이가 짧아 효용성이 의문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어떻게 저렇게 시공되었는데 준공이 가능했는지 궁금증을 더하게 하고 있다.  백사장에 드러난 우수관로 끝은 모래와 자갈로 꽉 막혀 있고, 관로 이음새는 틈이 벌어진채로 천으로 눈가림을 해 놓았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그나마 큰 해수욕장이 아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육상 양식장은 수년간 흉가처럼 방치돼 있어 철거를 요구했지만 소유주는 비용을 이유로 저렇게 내팽개치고 있다. 우수관로 공사도 부실하기 작이 없지만 거제시가 무관심한 것인지 무능한 것인지 한마디로 엉망이다"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부서는 해수욕장 개장이 있기 전에 미리미리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제대로 해결하기에는 많은 기일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제시 관내에 이런 현상이 이곳 뿐일까?

해수욕장 내 3곳의 우수관로가 전부 제기능을 못하고 있어 당초 설치 의도가 의문 스럽다.

평시에 우수가 관로를 통해 전혀 내려가질 않고 관로 따로 물길 따로다

시공당시 관로의 이음부분이 허술해 어떻게 준공이 됐는지 의문이다.

관로 이음새 부분을 천으로 눈가림 해 놨다.

우수관로 끝이 모래로 가득차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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