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늘 대금산 찾은 이가 만 명이 넘겠다.”
 

4월 8일(일) 주말 거제 대금산 진달래꽃 군락을 찾아 몰려 온 인근 부산, 창원, 그리고 지역민들이 437.5m 정상으로 오르고 내려가는 상춘객 인파 물결을 바라보며 촬영 나왔던 전)장목중학교 옥건수교장(71)이 감탄하며 하는 말이다.

진달래 피는 4월 첫주면 등산로가 꽃터널을 이루고 꽃밭 동굴속으로 산을 오르니 다른 진달래산과는 감상의 형태가 다르다. 

 진달래꽃 비단을 발아래 깔고 사방이 확 터인 정상에서 바라다 보이는 푸른 쪽빛 바다위에 거가대교 5개의 현수교 기둥이 한 폭의 그림이고 조망권으로는 서북쪽인 창원 진해구 천자봉이 멀지 않는 거리에 섰고, 부산 가덕도 해안과 다대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 바로 앞에는 장목면 이수도가 어머니 품속으로 안기듯 하며 한 겨울 대구어장으로 유명세를 타는 외포항이 발아래 있다.  그리고 새해 첫 날 전국에서 해맞이 관광객이 붐벼 발 디딜 틈이 없는 해돋이로도 이름난 명소이다.

그래서 대금산을 거제 8경으로 이름을 올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달래가 피는 시기에 해를 거르지 않고 장목면 외포리 마을에서 진달래축제와 산신제를 지내왔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봄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라 기존 진달래군락지에서 더 확장을 하여 억새밭 만 여m2에 어린 묘목을 보강 식재하였다.

꽃나무가 성장할 때까지 보호 차원에서 몇 년 간 보류하기로 결정, 올해부터 산신제만 지낸다

.평소에도 많은 이들이 대금산을 찾는 이유는 임도(林道)를 7부 능선까지 딲아 놓아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하고 등산의 강도에 따라 산을 오르는 장소의 선택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일반 등산을 원하는 이들은 경사가 급한 외포리에서 오르고 조깅 겸 산책을 원하는 이는 완만한 4km 능선을 타는 옥포동 고개에서 오른다.

꽃피는 4월 초 전국에서 오는 탐방객들은 연초면 명동리의 3,000여 m2의 대금산 전용 주차장에서  또 산의 반대편인 장목면에서는 외포초등학교 운동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로 이동한다.

대금산 명칭 유래는 과거에 쇠를 생산한 곳으로 대금(大金), 또 진달래 피는 봄이면 화려한 비단을 두른 듯하다 하여 대금(大錦)이라 했는데 진달래꽃으로 산 중봉까지 이불을 덮은 듯한 화려한 형상으로 볼 때 후자의 모습에서 유래된 듯하다. < 2018. 4. 12  주두옥기자>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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