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본사는 [사설]에서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에 대한 토론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정한 토론은 시민들의 후보검증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 일부 오해가 있어 바로 잡을 필요가 생겼으며, 진실을 알려야 도리임을 절감해 선거법상의 규정을 지키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토론의 절실함을 해명 강조하고자 한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81조 등 단체의 후보자 초청토론 규정에 따르면 선거운동기간에는 일반단체 등이 주관하는 토론회 개최가 가능하나 예비후보자에게는 토론이 불가하다. 물론 후보자 자신들이 주관하는 상호간 토론도 불가하다. 다만 언론사 등은 보도를 전제로 예비후보자 선거운동 기간에도 초청.토론이 가능하다. 법에는 언론사도 한 후보만 초청해서 할 수도 있고 복수 후보를 초청해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 후보만 계속적으로 반복해서는 안된다. 근본적으로 선거법의 범위를 넘서서는 일은 불가능하며 오로지 시민들의 건전한 알권리 충족 차원이라야 한다.

그러므로 맞장 토론을 요구한 측이나 이에 응하지 아니한 후보측에 어떤 책임을 물을 수는 없었다. 성사가 불가능한 맞장토론에 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겁하게 피한다는 비난을 해서도 절대 안되며, 요구하는 측이라고 해서 의도적으로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나친 확대해석을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토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일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오해와 진실은 반드시 소명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제 선거가 한달 정도 남았다. 선거법상의 운동기간 2주를 제외하면 고작 2주 정도 예비후보 선거전이 남은 셈이다. 그동안에라도 법에 정해져 있는 대로 언론사 등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해 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아는 만큼 더 발전해 갈 수 있음을 전제로 후보들의 진정성을 이해하는데 폭 넓은 시민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금 거제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경제회복이다. 조선소의 불황은 이제 서서히 안개가 걷혀가고 있는 조짐이나 아직은 시기상조며, 이는 국제적이면서도 국내경제와 복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그러하다면 조선소문제를 제외한 분야의 경제 회복 정책은 거제시가 이뤄내야 한다.

그 중심에 거제시장이 있게 된다. 조선 호황을 기대하는 만큼이나 거제시장의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러한 시장을 뽑는데 있어서 후보자의 '시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정신 검증'은 매우 중요하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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