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남해안 해수욕장들이 속속 개장하면서 폭염을 이기고 휴가를 즐기기 위한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 선정 전국 우수 해수욕장 5곳에 거제 명사 해수욕장이 시설과 운영, 안전 및 환경관리, 이용객 편의·만족도가 높은 해수욕장으로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선정된 '우수 해수욕장'은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 거제 명사해수욕장, 고성 백도해수욕장, 완도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이다.

명사(明砂)'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모래의 질이 좋고 물이 맑은 해수욕장이다. 남부면 저구리 명사마을 앞 350m의 해변에는 맑고 고운 모래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유리알 같이 빛날 정도로 모래의 질이 뛰어나다.

주위에는 천년 노송이 우거져 있으며,해수욕장에 이르는 오솔길과 모래사장 뒤편의 울창한 송림으로도 유명하다. 송림 그늘엔 데크가 설치돼 있어 가족 쉼터로 삼기에 그만이다.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도 마련돼 있다. 피서철 영화제로도 이름을 날린바 있다.

최근 거제지역에서 캠핑족이 가장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으로 이름이 알려졌던 곳이다. 캠핑과 민박도 가능해 여름 피서지로 조용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다대, 여차 등지에서 배를 이용해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물이 맑고 수심이 깊어 감성돔, 볼락 등 고급 어종이 많으며, 전천후 낚시터로 바다의 보물 창고다. 그만큼 해산물이 풍부하며 유람선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유람선을 이용해 홍포, 여차, 해금강과 외도 등의 절경을 탐방할 수도 있다

여차몽돌해변-명사해수욕장간 3.5㎞ 구간 거제의 절경
여차몽돌해변을 거쳐 홍포-대포-명사해수욕장으로가는 약 3.5㎞ 구간은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는 거제의 해안변중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너무나 아름답다. 홍포에서 바라보는 대·소병대도 등 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둘러싸인 한려수도 해상관광의 요람인 거제에서도 그 경관이 단연 백미라 할 수 있다. 

바다 안개에 감싸인 다대도의 광경이나 일출과 일몰시의 광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이 도로는 천연의 자연 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며, 주변에 있는 여차몽돌해수욕장과 명사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깨끗해 여름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다목적해상테크, 해수욕장 전경 한눈에…'투명유리 바닥' 바다속 감상

명사해수욕장의 또 다른 자랑거리 다목적해상테크가 설치돼 있어 중간 중간에 투명 유리로 된 바닥으로 인해 바닷속을 볼 수 있으며, 해수욕장 전체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적당한 수온과 완만한 수심, 백사장 뒤로 울창하게 우거진 노송과 캠핑으로 간조 때면 해수욕장 앞에서 조개 등 해산물을 캘 수 있는 매력도 있어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이곳 조개 잡이는 도구를 사용하지 못하고 오직 손으로만 잡아야 한다. 갯벌이 드러나 수질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거제지역 최고의 명산으로 꼽히는 망산과 노자산이 지척에 위치해 등산객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7월 말께에는 명사바다영화제를 실시해 극장에서 상영한지 얼마되지 않은 9편 정도를 볼 수 있어 문화가 있는 휴양지로서의 명성도 드높이고 있다.

 교통 정보

▲남해고속도로/서마산IC(14번 국도)-고성-통영-신거제대교-사곡삼거리-동부삼거리-명사
▲대전통영고속도로/통영-신거제대교-사곡삼거리-동부면삼거리-명사 
▲거가대교/-부산-거제-고현동-문동삼거리-연담삼거리-동부삼거리-명사

주변 볼거리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그 마을의 북쪽에 자리잡은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 곳의 원래 지명은 '띠밭늘'로 불렸으나, 지난 2002년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명명돼 알려졌으며, TV드라마와 영화 등의 촬영과 더불어 거제도의 주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인근에 있는 신선대는 신선이 내려와서 풍류를 즐겼다 할 만큼 자연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그 주변의 해안경관과 더불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하얀 파도가 멋진 곳이다.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이 섬의 원명은 갈도다. 자연경관이 빼어나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돼 '거제 해금강'으로 등재됐다. 수억 년 파도와 바람에 씻긴 형상이 갖가지 모습을 연출한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등으로 둘러싸인 해금강은 서복이 중국 진시황제의 불로 장생초를 구하러 왔다고 해 '약초섬'으로도 불린다. 수십미터 절벽에 새겨진 만물상과 열십자로 드러나는 십자동굴은 가히 조물주의 작품이다. 사자바위 사이로 솟아 오르는 일출 또한 환상적이다.

▲여차~홍포비경=여차해변을 따라 명사해수욕장으로 가는 해안변에는 대병대도, 소병대도 등 여러 섬들이 푸른 물결 속에 춤을 추는 듯 바다 위에 떠 있다.
안개와 구름이 작은 섬들의 허리를 감고 있는 섬 사이로 유람선이 다니는 광경은 신비의 절경이다.

▲대·소병대도=거제시 남부면 여차해변에서 산길을 따라 명사해수욕장으로 향하다 보면 솔밭 사이로 크고 작은 섬들이 해상에 점재해 나타난다. 이곳의 낙조는 과히 명품이다.
날씨 변화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 관광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곳이며 거제도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대소병대도는 우리나라 명승2호 해금강과 인접해 있으며 절경의 갯바위 곳곳은 모두가 천연의 낚시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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