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이태열 시의원이 23일 열린 제201차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대조선소는 인적구조정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대조선소는 인적구조조정이 현재 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조선소에 근무하는 근로자들과 지역민들에게 현실감 있게 닥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태열 의원은 현직 노동자 시의원으로써 거제시 노동자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발언한다고 그는 소감을 나타냈다. 의원 임기 시작 후 만나는 삼성중공업의 거의 모든 노동자들은 혹시나 인위적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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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 조선불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6년 이후 지금까지 양대 조선소의 노동자들은 정규직과 협력업체를 포함하여 약 4만 5천명 이상이 조선소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올해 또다시 금융권에서의 무리한 자구계획안 실행 요구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은 약 1,000명, 삼성중공업은 약 1,900명의 추가적인 인적 구조조정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비롯한 자구안을 시행할 것이 아니라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조선경기에 맞춰 현재의 인원을 유지하면서 조선업 회복기에 대한 인력 수급정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대 조선 경영진은 2018년 임금협상 시 노동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자구안을 내어 놓았다. 이에 양대 조선 노조 및 노동자 협의회는 쟁의찬반을 실시하였고 압도적으로 가결이 되었다. 양대 조선 노동자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희생을 감내했지만 임금은 수년째 동결되었고 복리후생은 축소되었다는 것이다.

조선노동자의 궁핍한 경제적 문제는 거제 경제 붕괴의 직격탄이 되었다. 노동자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해법은 거제시를 영영 회복시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행히 변 시장이 양대 조선 사장을 만나 인위적인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했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들었다는 것이다. 양대 조선 사장이 약속했던 사항을 지킬 수 있도록 시장 이하 관계 공무원들이 더욱 노력해 주시길 부탁한다는 당부도 했다.

이어서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해고 노동자의 복직건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3명의 해고 노동자 중 2명은 8월 1일자로 복직이 되고, 한 분은 이번 주부터 복직절차가 진행된다고 전해주어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서는 충분하고도 면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해 국무회의에서 국가가 막강한 권력과 정보력으로 국민을 상대로 항소권을 남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시장의 시정비전 중 모든 사업과 행정의 우선순위에 사람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했음도 상기 시켰다. 그 약속이 꼭 지켜지는 민선 7기 거제시장이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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