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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칼럼;김원배]'소외지역 종합사회복지관 더 필요하다'김원배/사회복지학 박사, 인제대학교 겸임교수

서남부지역 등 외곽지역의 복지관 이용 불평등 해소를

새 시장이 취임했다.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라는 슬로건으로 힘차게 시작했다. 성공한 시장이 되기를 소망한다. 시장의 성공이 곧 우리 거제시의 성공이기 때문이다. 당장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펴야 하고 관광, 산업, 도로, 그 동안의 산적한 문제들 등 할 일이 태산일 것이다.
 
‘시민이 주인인 활력 거제, 사람중심 지속성장 거제, 세계로 향하는 관광 거제, 더불어 잘 사는 행복 거제’라는 비전 및 시정지표에서 보듯 ‘시민, 사람, 더불어 잘 사는, 행복’ 등에 어울리는 시정이 펼쳐지리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외계층이나 상대적으로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정책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심각한 지역별 복지관 이용의 불평등을 해소해기 위해 서남부지역 등 외곽지역의 종합복지관 건립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우선 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자의 대부분이 노인이란 점에서 ‘노인생활만족도’중에서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살펴보고, 생활만족도의 향상을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거제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실태를 알아보고 외곽지역의 종합복지관 건립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시민의 생활만족도 높이려면 활동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먼저 생활만족도의 개념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생활만족도란 개인의 삶을 구성하는 모든 활동과 자원으로부터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간에 개인의 기대와 현실적 보상 사이의 일치정도이며, 개인이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상태로서, 과거와 현재에 대한 개인 자신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일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의 긍정적 정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한편 활동이론(Activity Theory)은 Havighurst & Alberecht(1953)에 의하여 주창된 이론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노인의 사회적 활동의 참여정도가 높을수록 노인의 심리적 만족감 또는 생활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즉, 노인은 생리적 노화와 건강문제를 제외하고는 노인은 근본적으로 중년층과 비슷한 수준의 심리적, 사회적 욕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배우자나 친구의 사망, 혹은 퇴직 등으로 초래된 역할상실, 활동 반경의 축소 등을 보상해 줄 수 있는 대체활동을 탐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체활동에의 몰입을 통하여 노년기의 역할 상실 및 고독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회복하여 높은 수준의 생활만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노인은 노화로 인하여 생리적 변화를 경험하나 심리적, 사회적 욕구는 젊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안정되게 유지하기 때문에 노인들은 자신의 최고 전성기였던 중년기의 활동이나 태도를 계속 유지하기 바라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사회적 활동의 참여정도와 노인의 생활만족도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인간은 연령을 초월하여 사회인으로서 역할이 주어져야 하며, 대부분의 노인들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활동이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대부분 은퇴를 노인 자신의 욕구가 아닌 사회적 추방의 결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노인이 노후에 생활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존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노후에 포기해야만 하는 기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는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활동(role activity)을 찾아야만 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활동이론은 역할활동을 중시하며, 역할지지(role support)를 제공해 줄 수 있는 대인적 상호작용을 중시한다.

  산업화로 인한 가치관의 변화와 이에 따른 노인의 지위 하락, 새로운 정보 전달체계의 도입에 의해 노인의 경험과 지식이 무용지물이 됨으로써 노인의 역할과 그에 따른 활동범위의 감소현상은 어느 사회에서나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핵가족화 현상에 의해 노인은 가부장적 권위를 점차 상실해 가고 자녀로부터 소외당하게 된다. 산업화에 따른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그로 인한 노인의 역할상실은 노인 스스로 원하는 것이기보다는 사회구조가 가져오는 불가피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한국노인의 현실에 활동이론의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남부지역 등 소외지역의 시민들은 복지관 이용에서 소외되어 있다.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실태를 분석해 보면 조사기간 동안 남자의 이용률이 61.6%, 여자의 이용률이 38.4%였다. 또한 총 65,655명의 이용자 중 65세 이상의 이용자는 58,230명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의 이용률이 88.7%에 달하고 있어 대부분 노인계층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장평동 9.9%, 고현동 31.8%, 상문동 15%, 수양동 10.8%로 구 신현읍 지역이 67.5%의 이용률을 차지하여 대부분 이 지역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지역을 제외한 외곽지역의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이용률은 현저하게 저조하여 이용에 있어서 불평등은 심각한 수준이다. 일운면 1.1%, 동부면 2.5%, 남부면 0.1%, 거제면 4.5%, 둔덕면 1.1%, 사등면 3.1% 등으로 합해서 12.4%에 불과했다. 

  또한 연초면 7.9%, 하청면 3.1%, 장목면 1.1% 등으로 이 지역 역시 저조한 이용률을 나타내고 있다. 장승포동 0.3%, 능포동 1.5%, 마전동 0%, 아주동 1%, 옥포1동 1.2%, 옥포2동 2.4%로 합해서 6.4%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이 지역에 옥포종합사회복지관이 건립되어 있어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률이 저조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남부지역 등 외곽지역의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이 필요하다.
  위에서 보듯이 만족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활동이 필요하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이 활동을 돕기 위해 활동의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특히 위의 이용률 통계에서 보듯이 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에 있어서 현저하게 소외지역이 나타나고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당면한 해결책으로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의 편리성을 위해서 우선 시내버스가 복지관 바로 앞까지 접근되도록 해야 한다. 지금은 버스에서 내려 약500m~800m를 걸어서 와야 하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좁은 진입도로를 최소 2차선으로 넓혀야 한다. 또한 좁은 주차장도 이용에 불편을 주는 만큼 주변의 부지를 확보하여 넓혀야 한다.

외곽 소외지역민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통계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거제시는 장기적이든 단기적이든 소외지역에 대한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이용에 대한 불평등을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제 소위 말하는 100세 시대 아닌가. 노인들을 비롯해서 많은 시민들이 종합사회복지관의 이용을 통해 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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