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레 돌린 전단지로 공방을 벌이던 황종명 전 거제시의회 의장(전 경남 도의원)이 끝내 쌍방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동시에 황 의장을 비난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던 추 모 씨도 황 전 의장으로부터 피소 당해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때 거제사회를 떠들석하게 했던 이 전단지 유포사건은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시민들에게 회자되는 사건이었다. 함께 거론되던 반대식 전 의장은 이번 소나기를 피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황 전 의장은 지난 17일 특가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되어 통영지원 제1형사부에 사건이 배당됐으며,  또 부동산권리자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위반 사건도 지난 3월 27일 기소되었으나 두 사건이 병합심리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 전 의장은 K사의 99.5%의 대주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상대는 추 씨 동생 외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신변에 대한 제재는 없었으나, 기업은행 등에 74억원에 달하는 채무가 있고,  증여세, 임대소득 등의 문제로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까지 받아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사건의 발단 원인이 되었던 추 모씨의 동생도 함께 기소되어 양측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 남게될 것으로 보인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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