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명명식 행사장. 정현희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이 "너를 노르딕 텔루스로 명명한다. 승무원과 선주에게 성공이 함께하길."라고 외치며 금빛 도끼로 힘차게 밧줄을 자르자 유조선 선체를 가리고 있던 천이 떨어져 내리면서 'NORDIC TELLUS(노르딕 텔루스)'라는 글씨가 선명히 나타났다.

선주사인 노르딕아메리칸탱커스(NAT)의 헤비에른 한손 회장과 배를 건조한 삼성중공업의 남준우 대표이사(사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은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박수를 치며 배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 선박은 2016년 말 삼성중공업이 NAT로부터 수주한 3척의 원유 운반선 중 마지막 선박이다. 길이 227m, 폭 48m, 높이 23.3m 크기로 총 15만6900t의 원유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수에즈막스급(수에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가장 큰 배) 유조선이다. 배의 이름인 텔루스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땅의 여신으로 그리스신화에서의 여신 가이아와 동일시되며 모든 것을 낳은 대지모신이다.

남준우 사장도 바쁜 일정을 쪼개 12일 부산에서 열린 전야제부터 모든 일정에 참석했다.<매일경제에서 퍼온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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