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3시 20분께 거제시 한 호텔에서 A(46·여)씨와 B(15)군 등 일가족 8명이 복통·설사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에서 다른 가족 14명과 함께 거제로 여행 온 이들 8명은 전날 저녁 무렵 인근 가게에서 회 등을 사 호텔에서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보건소는 이날 오전부터 A씨 등과 가게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원인을 찾고있다.

 거제시보건소에 따르면 이들이 앞서 20일과 21일 전남 여수 모 식당 2곳에서 게장을 먹은 것으로 파악했다.

8명 모두 21일 거제에 도착하기 전부터 복통 등을 겪다가 증세가 심해져 이날 새벽 병원으로 갔다고 말했다.

또, 이들 일행 가운데 다른 5명은 21일 밤 거제 모 횟집에서 회를 사와 먹기는 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는 환자 진술 등을 토대로 거제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이 이용한 전남 여수의 식당 2곳에 대해서도 여수시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데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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