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농협, 조합원 위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및 복리정책 은 전국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려
"조합원과 조합 혁신위해 이번엔 양보 없다" 경남농협 조합장 회의때 출마의사 밝혀
거제시민들, 수협중앙회장 2명 탄생시킨 거제에서 능력있는 농협중앙회장 배출해 전국농민 위해 봉사토록 길 터 줘야...
거제에서 농협중앙회장 탄생이 예고 되고있다.

거제에서는 그동안 2명의 수협중앙회장을 탄생 시킨 사실은 있지만 농협중앙회장은 남의 동네 얘기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다가 올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는 거제출신 후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재임기간 8년 만에 전국 최고 농협으로 부상 시킨 지영배(62) 거제 신현농협장이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거제 신현농협 지영배 조합장

지 조합장은 지난 21일 도내 조합장 회의 때 공식발언을 통해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합장들에게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조합장은 거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현농협의 3선 관록 조합장이다.

현재 농협중앙회 대의원이며 법학박사로 주변에서는 학구파 조합장으로 통한다.

이전에는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표를 역임한 경력이 말해주듯 진보성향 이미지가 강하면서도 합리적인 참신한 인물로도 통한다.

여기에다 거제지역 조합장협의회 회장직으로 추대 될 정도로 신뢰성과 리드십을 겸비한 능력있는 조합장이란 정평이 이미 거제지역에는 나 있을 정도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훗날 농협 분야는 물론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큰 재목이 될 것이란 여론이 벌써부터 나돌았다.

특히 지 조합장은 지난해 까지 신용사업(여.수신) 부분에서 1조190억원을 기록했으나 연체율은 고작 0.95%에 그치는 등 경남도내 단위농협 가운데 최고수준의 농협으로 끌어 올렸다. 또 조합원 연금보험 실현으로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최고의 복지정책을 펴나갈 계획을 추진하는 등 조합원과 직원들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앞장서서 기획하고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와함께 지 조합장은 그동안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에만 매달려 이익 창출에만 모든 명운을 걸었던 지난날의 경영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조합원들에게 동반자적 복리혜택을 줘야한다는 주장을 줄기차게 해오고 있다. 이같은 자신의 경영철학을 하나씩 관철시켜 나가자 지 조합장에 대한 조합원들의 인기가 높지 않을 수 없다.

조합원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 3월 3명의 후보가 맞붙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3선 조합장에 당선됐다.

"농협은 조합원이 주인이다"라는 의식을 앞세워 조합원 환원사업에 자신부터 앞장서자 신현농협은 물론 경남의 타지역 농협조합과 조합원들로 부터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처럼 지 조합장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자 거제지역 농협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중앙회장감이라는 여론이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여기에다 지 조합장이 중앙회장에 출마하게 된 배경 가운데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이유가 있다.

4년전 지 조합장은 최덕규(65) 현 합천 가야농협조합장과 함께 중앙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경남지역 원로 조합장 모임의 설득으로 최 조합장에게 양보해 출마를 접었던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남에서는 지영배조합장 외 2번이나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경력 소유자인 최덕규 합천 가야농협장과 김순재(51) 전 창원 동읍농협 조합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최덕규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이다. 그러나 지 조합장은 물론 거제지역 조합원들은 이번에야 말로 주변에서 오히려 최 조합장을 설득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지영배 조합장은 31일 "2011년에 있었던 중앙회장 선거에서 주변 원로 조합장님들의 말씀을 존중해 최덕규 조합장께 정중히 양보해 준 사실이 있었으나 끝까지 선거를 치러지 않고 결선투표 하루 앞 날 사퇴한 사실이 있다"며 "이번에는 명분이 뚜렷해 출마를 결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앞전 중앙회장 선거에서 최덕규 조합장은 경북 경주출신의 최원병 현 회장을 지지하며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전격 사퇴했었다.

출마가 예상되는 경남지역 조합장 3명은 경남을 비롯해 전국 조합장들에게 자신의 출마의지를 밝히면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선거가 정치권과 마찬가지로 영호남 등 지역구도가 만들어져 있는 탓에 지역 단일화 과정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은 지금도 별로 달라진게 없어 보인다.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중앙회 임원은 회장 1명, 농업경제대표이사 1명, 축산경제대표이사 1명, 상호금융대표이사 1명, 전무이사 1명 을 포함한 이사 30명 이내와 감사위원 5명으로 각각 구성된다.

중앙회를 대표하는 회장은 회원과 그 조합원의 권익 증진을 위한 대외활동 및 각종 사업계획과 자금집행 등을 책임진다.

선거 일정은 아직까지 구체화 되지 않았지만 현 회장의 임기가 내년 2~3월 총회 까지인데 임기 만료일 40일 이전에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

현재 농협 내부에서는 이사회가 선거 일정을 정할 것이라며 선거와 관련한 내용을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주변 여건을 감안해 볼 때 이르면 11~12월,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년 단임으로 돼 있는 회장 선거 방식은 간접선거제이며, 전국의 조합장 가운데 대의원으로 뽑힌 조합장 291명이 투표한다. 이 가운데 경남지역 대의원은 33명이다.

혼탁선거방지를 위해 2009년 간선제로 바뀌었으며, 현재 전국 조합장은 1,140여명이다.

그동안 경남출신 회장은 삼량진농협 조합장을 지낸 정대근 회장이 있으나 지난 2007년 농협중앙회 사옥 매각과 관련해 현대자동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4년째 구속 수감돼 있다.

현 최원병 회장 역시 농협중앙회가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특혜대출과 비자금 의혹에 휩싸이면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져 오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진보적 시각의 경영철학을 겸비하고 있으면서 합리적 사고 방식을 가진 참신한 회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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