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섬 부근-노무라 입깃해파리 고밀도 분포, 동부면 학동부근 저밀도 분포,
보름달물해파리-고밀도해역 동부면, 일운면 해얀, 저밀도해역 지심도부근
노무라입깃해파리 '강독성', 보름달물해파리 '약독성' 주의해야 

 적조, 고수온과 함께 여름 바다의 대표적 불청객인 유독성 해파리가 전국해안에 골고루 분포돼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한편 어민들의 조업에도 골치덩어리로 부상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특히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4년만에 재번창 상대적으로 독성이 조금 약한 보름달 물해파리까지 극성을 부려 어민들에게 조압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멸치와 새우 황금어장인 거제 둥부면, 남부면, 일운면 해안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그물가득히 잡히고 있어 어민들의 조업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고 잇다는 것이다. 

동부면의 어민 A모씨는 "새우에 해파리가 섞이면 상품이 안된다. 새우가 좀 적게 잡혀도 해파리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매년 이맘때면 나타나 골치덩이인데 올해는 한달 일찍부터 극성이라 주의보가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이라고 한다.

올해는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1도 가까이 오르고 인근 해역의 난류도 더 강해져 해파리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름달물해파리

 남해안 일대에서 해파리로 인한 어업 손실은 해마다 3천억 원 안팎.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는 일찍 해파리 제거에 나섰지만 하루가 무섭게 늘어나는 해파리 떼에 어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주간 보고에는 어업인 해파리모니터링요원의 협조로 취합/분석한 자료에는 노무리입깃 해파리의 고밀도 거제시 인근 분포지역은 안경섬 부근이고, 저밀도 분포지역은 동부면 학동부근이며, 보름당물해파리 고밀도 분포지역은 동부면과 일운면 해역으고, 저밀도분포지역은 지심도 부근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국립수산과학원이 2020년 7월 13일 현재 우리나라 연안 주요 패류양식장 및 주변해역에서 채취한 패류에 대한 마비성패류독소 발생상황은 불검출되었으며, 적조는 동부면 학동해역에서 남부면 도장포해역에서 무해성 편모조류인 세라티움펄카로 인한 적조ㄸ가 분포되엇으나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했다. 해파리가 해역에 고밀도로 출현하면 국립수산과학원과 해수부는 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주의단계 발령기준은 보름달물해파리의 경우 100㎡당 5개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100㎡당 1개체다.

거제지역은 2017년의 경우엔 8월 18일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 2019년은 7월 17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 올해는 지난 6월 16일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됐다. 같은 해에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모두 발령된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해파리 구제사업은 해파리주의보가 내려져야 진행이 가능한 사업으로 거제시는 해파리 주의보 발령 이후 약 한달 동안 해파리 구제사업을 통해 작업일 평균 5~10톤 정도의 해파리를 제거해 현재까지 71.5톤의 해파리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이번 주 내 해파리 구제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며, 이후 해파리 출현이 늘어날 경우 해파리 구제사업 예산을 위한 국비를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해파리 구제는 어장환경 조성 및 어업인의 소득향상과 연결된 만큼 매년 해파리 구제작업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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