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체 도시환경을 위한 불가피성 양해를, 숙원사업들 해결 노력할터"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에서 현재 가동 중에 있는 거제시중앙하수처리장 증설사업에 연초면민을 비롯한 오비 주민들이 화가났다. 한마디로 연초면이 거제시 혐오시설 집합소냐는 것.

오비리 중촌·신우마리나 아파트 주민 등은 하수처리장과 쓰레기매립장을 비롯 공동묘지 등이 산재해 있으면서도 모래하치장으로 운영하는 매립지에 면민용 체육시설을 약속하고도 지켜지지 않았던 점 등을 거론하며 혐오시설로 인해 생활환경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오수는 오지 말라 해도 날마다 오고, 복지는 달라 해도 한 번을 안주네',오비주민 무시하는 거제중앙하수종말처리장 반대한다! 반대한다!', '허가 나고 나면 오비마을 주민 무시하나' 등 현수막을 거제시청과 시내 곳곳에 게첨하고 증설이 불가피하면 반대급부로 지역에 헤택도 있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시는 연초면 오비리 785번지 일원 중앙하수처리장 증설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지 벌개제근작업을 마친 후 본격 공사를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705억원(국비 171억·도비 85억·시비 93억·원인자 356억)을 들여 하수처리시설 2만4000톤과 중계펌프장 3만6000톤, 압송관리 4.3㎞를 2022년 12월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증설공사가 완공되면 동쪽으로는 연초면 송정·북쪽 다공마을과 서쪽 수창아파트를 비롯 상문동, 수양동 일대 등 36개소와 고현항재개발사업지 오폐수를 처리하게 된다.

주민들은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태양광시설·마을 공동LpG시설·아파트 승강기 교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거제시는 "마을별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법령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지속적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했다. 

거제타임라인  webmaster@gjtline.kr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