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⑤] '거제 정치인(政治人)에게 바란다'

방방곡곡에 현수막과 선거홍보물이 난립하는 것으로 보니 선거가 다가온 것을 실감케 한다. 저마다 참된 일꾼임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움과 불신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후보자님들!
 지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민의 안녕과 민원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시장, 도.시의원의 '출마의 변'은 희망과 기대만 가지게 한 공염불이 되어 왔고 각종 비리와 구설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는 시정이나 의정활동으로 도민이나 시민을 양분시키고 있는 사례를 우리는 현실로 보고 있다. 그리고 분노한다.

 우리는 혈세로 당사자들의 생활을 보장해 주면서 막중한 임무를 부여했음에도 사리사욕에 눈멀어 각종 부패에 연루되어 영어의 몸이 되는 사례도 수차레 보아왔다.

 유권자들이 부여한 권한과 명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선의 노력과 청백리 정신으로 봉사한 후에 재신임을 물어야 함에도, 재선을 위해 재임 중 지지자 결집에만 몰두해 각종 민원만 야기하는 사례들도 우리는 지켜보아 왔다.

 물론 재임 중 충실한 대민봉사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시정활동 및 의정활동을 모범적으로 해 오신 분들도 계시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참고해서 정치 신인으로 출마한 후보자들은 시민들의 귀감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한폭의 마을길, 한그루의 나무, 가로등 하나, 소외된 시민들의 하소연을 들어서 해결해 주는 민원 해결사, 그리고 앞으로 발전할 거제시의 4년 후, 10년후, 30년 후 50년 후의 미래를 튼튼하게 설계하고 초석을 다지는 후보자들을 시민들은 기다린다. 앞에서는 가장 좋은 말들을 다해놓고는 정작 결정적 순간에는 시민들 보다는 당리당략이나 자신의 이해관계, 행정편의를 선택하는 이율배반의 행위는 이제 신물이 난다.

 '민심이 곧 천심'이라 했으며, '결코 권력은 영원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잊어서는 준엄한 하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공사 구분 보다는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 하는 후보는 절대로 시민들이 원하는 인물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그러니 후보자 여러분은 예비후보 등록 순간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는 지혜를 터득해야 할 것이다. 명예나 이권 보다는 '봉사와 청렴'이 먼 훗날까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인식하는 후보를 원한다.

 이제 앞으로 4년동안 우리의 삶과 지역의 발전을 맡길 적임자를 뽑을 시기가 왔다. 후보자 모두가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지만, 이에 현혹되지 말고 검증의 폭을 넓혀 우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줄 진정한 일꾼을 선택해야 만 할 것이다.  후보자 여러분의 건승과 행운을 빈다. 

 '나는 이런 시장(市長)-의원(議員)을 원한다'[제언③]

 '나는 이런 시장(市長)-의원(議員)을 원한다'[제언③]

[제언⑤]'거제 정치인들에게 바란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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