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릴레이인터뷰 ②  ' 정수만 도의원 당선자'

 평생을 교육계에 몸담아 후진 양성을 위해 거제에서만 살아온 토박이 교장선생님이 정치 일선의 초선 도의원이 되었다. 줄곧 후학을 가르치는 일로 자신의 사명을 다하다가 퇴임 후 진정 시민을 위한 봉사정신을 고심하다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치권에 한몸을 던져 희생하겠다는 각오를 밝힌다. 
 
거제시내에서도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거제면 출생인 그는 교직에 몸담으면서 능포동에서 오랜생활을 해 왔다. 퇴직 후 학생들의 진로를 지도하다가 뜻한바 있어 정치에 입문했지만 그에겐 오로지 거제시민의 행복추구와 안녕이 최고 수준의 이념이란다. 비록 첫 경험인 정치무대지만 지나온 교직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소통을 강조하는 그는 참신하고도 깨끗한 도의원상으로 시민의 신뢰받는 도의원이 될 것임을 거듭 밝혔다.

지역현안 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원론적 수준의 답이고 구체성이 좀 약한 아쉬웁지만 근본적 생각의 깊이에서 시민중심의 판단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Q1.초선 도의원으로 당선된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는?

 평생 교육계에만 몸담아 온 정치 초년생을 선택해 준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윤석열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제가 당선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의정활동을 다짐합니다.

Q2.지금까지 다져온 정치 행정에 대한 소신이나 도정에 대한 견해는?
  정치란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정당에 소속되면 소속 정당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속 진영보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도정활동 역시 경남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 우선이겠지만 거제시가 경남도정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Q3.지역사회와 경상남도 주요현안사업 등에 대한 대응방향은?
 수도권 중심의 집중화에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대응으로 출발한 경부울메가시티 특별연합이 내년 출범을 앞두고 있으나 지방선거 이후 신중론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대의가 명분있는 일이라 백지화도 쉽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 거제시는 경부울메가시티의 가시화를 염두에 둔 그림을 구상해야합니다. 거제시가 경부울메가시티의 변방이 되지 않도록 교통, 물류, 산업, 관광 등의 설계가 필요합니다.

Q4.거제사회에 가장 시급한 현안 문제 중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해양플랜트 산단 조성, KTX역사 조성에 대한 대처사항, 대우조선 매각문제 및 조선인력 부족 사태 해결 방안은?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문제는 윤석열 정부의 공약 사항이므로 머잖은 장래에 실현되리라 봅니다. 해양플랜트 산단 조성이나 KTX역사 조성 문제는 국회의원, 시장을 중심으로 전문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합니다. 다만, 향후 100년의 변화를 염두에 둔 설계를 하면서도 탁상공론으로 세월을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대우조선의 매각 문제에 제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입니다. 다만 투명하고 능력있는 기업이 맡아주길 바랍니다. 조선인력의 유출로 인한 노동인구의 부족현상은 합리적인 임금인상으로 타협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선인력 부족현상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Q5.오랜기간 교육계에 몸 담아 오면서 경남도와 거제시의 교육현장에 대

한 현실적 평가는?
 미래 교육은 함께 사는 사회에 기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생각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창의적 생각을 갖기 위해서는 개인의 끼와 소질을 계발하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도교육청이 모든 학생들의 능력을 키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단위학교에서 지역공동체와 함께 학교교육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도교육청이 학교장에 권한을 대폭 이양해야 합니다. 거제의 초등 교육은 안전한 등하굣길 마련을 위한 노력이 아직도 많이 미흡한 수준이며, 중등교육은 평준화 이후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Q6.아이파크 2차 반값아파트 개발이익환수금이 지난 해 거제시의 최대 이슈 중 하나였는데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해결책은?
 수사기관의 수사에 의한 사법적 판단은 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것과 별개로 개발이익환수금은 반드시 이루어져 할 것입니다.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제시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공공이익에 부합하도록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노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Q7.자신의 공약사항 중 특별히 강조하고픈 점은?
 현재까지 거제는 조선산업의 도시로 성장해 왔습니다. 조선산업의 성쇠에 따라 부침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산업 기반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거제를 관광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합니다. 스토리가 있는 테마형 관광산업의 구체적 설계가 필요합니다. 거제도의 남부벨트를 몇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스토리가 있는 테마형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시민, 전문가, 거제시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자연환경 그대로 보존할 지역과 지역 특색에 맞는 스토리를 만들어 내면 체류 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8.자신의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 확보 및 거제시와 경남도에 제시할 기본구상은 어떤 것인지?
 공약이란 우리가 꿈꾸는 이상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이 힘을 합치면서 각 사업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일이 우선이라 봅니다. 이를 통하여 국비와 도비, 시비가 아우러지면 공약 사항도 실천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공약 사항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Q9.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여정?(프로필)
  대학교와 군생활을 빼고는 평생 거제에서 살아왔습니다. 앞으로의 인생도 그러할 것입니다. 거제초등학교, 거제제일중학교, 해성고등학교,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해성중학교와 해성고등학교에서 교사, 교감, 교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썼습니다. 이제는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의 각오로 나선 만큼 초심을 잃지 않도록 제대로 일하겠습니다.

Q10.마지막으로 경남도민과 거제시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도의원, 시민을 섬기는 도의원, 일 제대로하는 도의원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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