⑭불교문화재<3> 외포리 석조 약사여래 좌상
(경상남도 기념물 제455호(2007. 9. 6)
소재지 :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1347-1번지 영은사
규 모 : 전체 높이 97cm 폭은 55cm
연 혁 : 외포리 소개 마을에서 시방리로 가는 국도 왼편 약 30m 거리의 논 언덕에 사면을 깎아 양측에 활석을 쌓고 그 위에 튼 돌로 덮어서 방처럼 만들어 그 안에 석불이 있었다.
  
 바닷가 사람들이 어업이 잘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 하는 수호신으로 봉안하면서 마을에 길흉사가 있을 때나 재난이 있을 대 이곳에 제사를 지냈다.
 

 그 주변에 4차선 도로가 개설되면서, 전답도 경리정리가 되어 불상이 있는 곳을 보존하기가 어렵고, 또 시대 변천에 따라 이 마을이 기독교 신자들이 많이 생기면서 이 마을에서 필요치 않아 땅에 묻어 버리려고 하는 것을, 마을 사람들을 설득 하여 중단 시켜 놓고, 이용현 문화재 위원에게 연락 하여 보존 방법을 모색 였다. 

 그 비석은 그 주변에 있는 사찰에서 보관하기위해서 그 근방 사찰에 문의해도 필요치 않다고 해서, 일운 지세포에 있는 영은사 은성 스님께  말씀 드렸더니 그 사찰에 보관 하겠다고 하여 영은사에서 5백만원을 마을 기금으로 내어 놓고 그 불상을 영은사로 옮겨가서 문화재로 지정 하였다. 

 문화재로 지정이 되고 나니 장목지역과 다른 곳에 사찰에 보존하지 못한 것을 후회 한다. 이 석물은 자연석 돌에 약사불을 새겨 놓은 것인데,  조형광배에 결과 부좌한 불상이 비교적 높은 형태로 잘 표현되어 있으며, 주형광배부 상부 파면 일부가 파손되어 떨어져 나갔다.

 높지 않으나 뚜렷한 육계와 타원형의 얼굴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일부분이 약간 훼손되어 있다. 약사여래불의 머리와 몸에는 두광과 신광이 도드라지게 조각되었으며 그 바깥쪽으로 연화문이 장식되어 있다.

  이불상은 자연석을 이용한 것으로 거제지역의 노천 불상으로 정면을 중심으로 조각되었고, 후면은 둥글게 깎아 내린 조선시대의. 석불로서는 특히하다. 이 불상은 이 지역의 토속 신앙에 대한 좋은 자료가 된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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