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중공업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게스트하우스, 사원아파트, 사우매장 등을 매각하자 인근 장평동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극렬했었다. 지역기업임을 내세우며 지역민들과 상생하겠다던 주장을 던져버리고 자신들의 종사원들 주거 복지시설까지 매각해 지역경제를 외면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었다.
지난 26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는 사실이 발표되자 대우조선해양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바람은 이제는 제대로된 주인을 찾아 이 회사가 앞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질 것을 기대하는 여론이 커져갔다. 이 회사의 안정은 바로 거제시 경제의 안정으로 연결되는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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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사자의 한 축인 노조측이 소외됐다며 반발하는 분위기속에 실사 문제에 이르자 노조가 지난 현대중공업과의 실사거부 당시를 떠올리며 우려의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거제시나 시민들은 앞으로의 장래를 위하여 그리고 이 회사의 미래 비전을 위해 상호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원만하게 매각절차가 진행되어 안정된 회사로 자리매감해 주길 원한다.
이런 와중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일이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얼마만한 자산을 매각 했으며, 그 중에는 종사자들의 복지 시설은 어느 정도 였을까 하는 점이 대두됐다. 자료를 확인결과 이 회사의 매각자산의 대부분은 전임 문재인 정권시설에 대두분 매각됐었다.
그러자 시민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거제출신아라면서도 고향사람들이 고통받게될 것을 알면서도 왜 고향 시민들을 향한 충분한 검토나 고향사람들에게 충분한 설득을 하지 못했던 것일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특히 거제시의회 민주당 소속 모 시의원이 '문재인대통령 생가복원 필요성'을 5분 자유발언했을 때에도 대부분 시민들 반응은 시컨둥했다. "과연 문 대통령이 거제를 고향으로 인정하고 있느냐?'는 의문성 질문이었다. 퇴임 후 고향으로 내려와 정착하겠다던 발언도 결국 양산시에다 사저를 지어 살게돼자 "고향이 양산인거 같다"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이유였다. 또 당초 생가복원을 극구 말렸던 이유까지 보태졌다.
대우조선의 경영상 어려움은 대우그룹 해체 이후부터 줄기차게 이어져 온 터라 경영악화, 조선불황, 코로나펜데믹 등이 겹쳐 자산매각이나 종사원들의 복지시설 매각까지도 별다른 눈길을 끌지 모했다. 그렇다고 특별히 경영이 호전되었다는 소식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우조선 자산매각 현황을 보면 약 8,736억원 중 대부분이 文정권 시절에 매각된 것이 대부분이다. 구체적 현황을 보면
▲2016년:서울사무소1,700억,두산엔진주식180억,옥포홍보관40억,디섹700억계2,620억
▲2017년:당산사옥350억,홍포/능포부지 등20억,옥포고개물납120억,바우헌트폐선박30억, 웰리브 650억,대우조선해양건설 45억 계1,215억원
▲2018년:마곡부지 2,000억,망갈리아조선소240억,인도네시아 광구200억 계2,440억원
▲2019년:망치영빈관 30억 계 30억 원
▲2020년:옥포1벌럭 180억 계 180억 원
▲2021년:옥림주거아파트단지650억,옥포주거아파트단지기숙사,유치원등1,650억계2,250억
▲2022년거제대학교운영권(200억)계(200억)총8,736억 원대 자산이 매각(문정권시절 6,115억 원대 자산매각)됐지만 이를 잘 알지 못했던 거제지역민들은 이에 대해 토를 달지 않았다. 그래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향토기업으로써 우뚝 서 주길 바란다.
이제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매각되었으므로 노조와 협의 등 의사소통을 통해 원만한 수습을 끝내고 거제시와 대우조선해양의 먼 장래 발전을 위해 거제시민의 바람과 같이 원대한 재기의 횟불을 밝혀주길 바라고 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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