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한진택배 일부 대리점이 단체협약 쟁의에 나선 노동자 임금을 삭감, 택배 노동자 반발을 사고 있다고 19일 경남도민일보가 이를 보도했다..

 19일 전국택배노동조합 경남지부는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한진택배 노동자 반품 거부 투쟁 시작을 알렸다.

 택배노조는 지난달 25일 한진택배 거제지역 대리점 두 곳에서 한진본부 거제지회 소속 조합원 임금을 1년 6개월 전 기준인 ‘상자당 770원 정액제’를 적용,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진택배 거제지역 대리점은 모두 다섯 곳으로 지난해 3월 한진본부 거제지회와 수수료 협상을 맺고 ‘상자당 770원 정액제’에서 ‘대리점 수수료율 11% 정률제’로 바꿨다. 이어 한진택배 본사 급지 상향 조정으로 50원가량 수수료를 올려 지난해 6월부터 적용했다.

19일 경남도청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경남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도내 한진택배 노동자 반품 거부 투쟁 시작을 알리고 있다.<사진출처: 경남도민일보>

 택배노조는 “명백한 계약 위반이자 노조 활동을 이유로 가한 부당노동행위”라며 “한진택배 본사가 정한 급지 기준에 따라 대리점으로 지급한 노동자 임금을 부당하게 횡령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하는 한편, 오는 21일 한진본부 대표자회의에서 총파업 등 투쟁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품 거부 투쟁은 택배 노동자의 배송 일감 가운데 고객이 택배사로 반품하는 택배 물량은 다루지 않는 부분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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