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거제시의원 8명이 공정위 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한화-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과 관련해 조속한 승인 절차 마무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부원 거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8명의 거제시의원은 지난 6일 임시 모임을 갖고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승인’ 지연과 관련한 비공식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거제시의원들은 “시의회 개회를 통해 촉구성명을 채택하기에는 사안의 일정이 너무 다급해서 임시로 모였다”며 “공정위가 결정을 늦추는 만큼 거제지역 경제는 멍든다. 하루 빨리 승인 결정을 하지 않을 경우 시민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은 지난 2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영국과 일본,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그리고 마지막 관문으로 EU까지 주요 경쟁국들도 기업결합 승인을 마쳤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심사 일정을 늦추는 바람에 사실상 추진 일정이 멈춰선 상태다.

이러다 보니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을 기다려 온 거제지역 경제계가 힘들어 하고 있다. 조선 인력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경남과 부산지역을 잇는 조선기자재벨트 조성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무엇보다 침체기를 벗어나 겨우 회복기를 맞은 거제와 우리나라 조선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거제시의원들은 이 같은 과제 해결에 거제시장과 국회의원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결합심사가 계속 늦춰질 경우 공정위 항의 방문 등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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