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안정되면서 봄철 맞아 민간 개방된 저도 탐방객 급격하게 늘어”
사단법인 자연보호연맹 거제시협의회 회원들이 지난 10일 민간 개방 이후 코로나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최근 탐방객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장목면 저도 섬 내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저도 정화활동에는 자연보호 회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 시 높은 파고로 저도 내 잔디밭으로 밀려든 쓰리기와 오물 찌꺼기, 웃자란 잡풀 저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오전 10시 궁농항에서 저도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 섬 내 곳곳의 환경정비를 한 후 오후에 섬에서 빠져나왔다. 이날 평일 주 첫날인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섬을 찾는 탐방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행사 장소가 육지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섬 지역이어서 ‘장목면 궁농항과 저도를 잇는 해피킹’ 유람선 김재도 대표의 지원을 받았다.

김영자 자연보호연맹 거제시협의회 사무국장은 “민간 개방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 태어난 관광지 저도’가 거제시의 얼굴이라고 생각해서 회원들이 뜻을 모아 저도 환경정화작업을 펴기로 했다”며 “바쁜 일정에도 오늘 환경정화에 참여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초대 이승만 대통령 이후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됐던 거제 장목면 저도는 그동안 수십 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군사보호구역 이었으나 2019년 9월 시범 개방에 이어 2020년 9월 전면 개방됐다. 역대 대통령 기록비가 세워져 있으며, 역대 대통령이 여름 휴양 때 사용한 시설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하지만 그동안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관광객이 많지 않았으나 코로나가 안정되면서 올 봄부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일부 군사시설을 제외하고는 민간인이 즐기고 트레킹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섬 내 산책로 곳곳에 수백 년 된 소나무와 편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저도에는 1시간 이내의 트레킹 코스가 잘 다듬어져 있으며, 산림욕을 즐기고 사방으로 확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거가 대교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어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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