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매출 회복은 나타나고 있지만 고정비 부담을 극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3월 말 기준 신규 수주는 8억달러로 연간 목표 69억8000만달러 대비 11.5%를 달성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기준 ‘매수’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1% 늘어나지만 영업손실이 610억원 발생해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증가를 통해 매각 예정 자산인 쇄빙 LNG선의 공정 진행이 매출로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건조 물량 증가로 인한 성장 흐름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직은 과거에 낮은 선가로 수주했던 선박이 주로 건조되고 있는 가운데 탱커와 컨테이너선 비중도 높아 적자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늦어도 하반기부터 고선가 LNG선 건조와 인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수주 잔고는 인도 기준 309억3000만달러로 3년 이상 일감을 확보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LNG선 비중이 증가해 영업실적도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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