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창원 간첩단 사건' 연루자들이 북한으로부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원 간첩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한국 검찰은 이적단체 '자주통일 민중전위'(이하 자통)가 북한 공작기관으로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동해가 오염된다" 등의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위법성 여부를 조사했었다.

북한 공작기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자통에 "임신부가 생선을 먹으면 태아에 영향을 준다", "괴물이 출현한다" 같은 취지의 헛소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시키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한국 정보기관과 검찰은 북한이 대일 감정을 악화시켜 한일 관계 개선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자통 총책인 황모 씨 등은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지령과 공작금 7천 달러(약 910만원)를 받고 한국 정세를 수집해 북한에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이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는 일본 북해도를 거쳐 카나다 미국 서부태평양 해안과 태평양 적도지방을 거쳐 아시아 지역으로 해류 흐름을 따라 오기 때문에 오히려 중국 동해안 쪽 수십개 원전처리수가 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면밀한 검증 보다는 이념적, 정치적 지향에 따라 미국산쇠고기파동처럼 현실을 간과한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해류의 흐름은 표층수, 중층수, 저류수와 한류, 난류에따라 각각의 흐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일방적인 해류흐름만을 염두에 둔 주장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특히 어업인들의 생계문제까지 걸려있는 상황이라 조심스런 검증이 필요하지만 북한 선동세력들의 여론조작에 의한 선동에 우리 국민들이나 우리나라가 피해를 당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 지역 어민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방사능오염 체크 지점을 대폭 확대해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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