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동부면 율포마을을 뒤덮은 악취가 말끔하게 사라질 전망이다.

거제시가 악취 온상으로 지목된 돼지우리를 철거하고 주민 공동편의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20일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율포마을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촌 주거지 인근에 있는 축사나 돈사를 철거·이전하고 해당 용지를 주민 생활서비스 시설이나 주거단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율포마을 주민들은 인접한 고지대에 자리 잡은 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오·폐수로 고통받아 왔다.

지난 1월 의정보고회 때 관련 민원을 접수한 서 의원은 곧장 거제시와 협력해 정부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담당자를 만나 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지원을 당부했고, 이번에 결실을 봤다.

거제시는 2027년까지 국비 등 90억 원을 투입해 돈사를 매입, 철거한 뒤 그 자리에 귀농·귀촌 실습장, 스마트팜 센터, 게스트하우스 등을 건립한다.

서 의원은 “정주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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