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직을 맡은지 2년차에 들어 간다. 여.야동수의 어려운 현실상황 속에서도 의회 발전을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Q. 박종우 거제시정에 대해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 지난 1년간 거제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의회의 수장으로서 이야기한다면, 박종우 거제시정은 거제 미래 발전을 위한 훌륭한 파트너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Q.의장 취임 후 의정운영 중 괄목할만한 성과나 아쉬운 점은? 의회가 지난날 관행을 답습하는 점은 없는지?
 우리 의회의 슬로건이 ‘시민곁으로, 현장속으로!’ 인 이유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기 위함이다. 이에 지난해 의회 사상 처음으로 찾아가는 면동 간담회를 실시하여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올해는 또한 주민자치연합회, 발전협의회 등 사회단체 간담회를 통해 민의를 수렴했고, 최근 자율방범대와 만나 지역 치안유지에 대해 논의하고 방범활동에 대해 격려했다.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다. 재선 이상의 의원들도 많지만 제9대 의회가 열리면서 새로운 의회가 되었으니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늘 생각했다.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임무가 형식적으로 치러지지 않도록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Q.올해 들어 연거푸 불거진 김두호 의원, 양태석 의원의 품위손상과 징계와 관련해 동료의원으로써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으로 안다.향 후 의회 의원들간 여.야를 떠나 동료애로써 화합단결할 수있는 방안은 없는가? 의원들의 전문성 제고 방안은?
 제9대 거제시의회 개원 1주년을 기념하고 동료 의원과 사무국 직원 간 화합을 위해 행사를 준비했었다. 전국적인 폭우 피해로 행사는 취소했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보려고 한다. 그와 함께 매년 1회 전 의원이 참가하는 의정 연수가 있다. 의원 간 화합과 함께 전문강사의 강의를 통해 의정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의원 개인별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의회는 시정을 시민의 대표로써 견제 감사하는 데 큰 사명이 있다. 거제시정에 관한 부족한 점을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써 혁신을 유도할 방안은?

 지방의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있다. 우리 제9대 거제시의회는 지난 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두 번의 행정사무감사를 거쳤다.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무와 기관 및 단체위임사무에 대해 적법한지, 예산이 당초 의회가 심의한대로 사용되었는지 면밀히 살펴 집행부를 견제·감시할 수 있었다. 또한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시급하고 중요한 우리 시의 현안과 문제점을 공론화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도 있다.
Q.해양플랜트산단 폐기 이후의 대안과 ktx역세권 개발에 대한 의회 차원의 견해는?
 산단은 많은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활성화를 기대하는 요인이었다. 폐기되어 안타깝지만 지금은 정리가 된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양대조선소를 위시한 조선산업의 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애써야할 것이다. KTX역세권 개발은 가덕신공항으로 이어지는 관광과 물류 인프라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므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의회 차원에서도 집행부와의 협력으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자 한다. 
Q.의회 차원에서 양대조선소와 거제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구상이 있다면?
 대한민국 조선소 빅3 중 두 곳이 거제시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거제시 경제의 축으로 양대조선소가 크게 역할을 함을 의미한다. 최근 조선산업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하고 한화의 대우 인수로 지역경제 부활의 신호탄이 쏘아진만큼 지자체와 양대조선소 각자의 역할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회도 올해 하반기 중 양대조선소 임원진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조선소의 애로상황을 청취하고, 거제시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려고 한다. 
Q.거제시 인구가 계속준다. 대책은? 외국인 노동자들 대거유입에 따른 사회적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한 대책은?
 조선업 부활에 따라 필요한 인력이 있을 것이고, 각종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인구를 유치하려고 추진 중이다.
 외국인 노동자가 대거유입되고 있고 이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 결국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정착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과 함께 지역 치안을 위해 자율방범대 활동을 더 활성화하고자 한다.
Q.거제시가 향 후 지향해야할 발전방향은 조선산업 육성지원과 관광산업의 진흥이다.이에 대한 의회차원의 기본적 구상은?

 앞서 말했듯이 조선산업 불황 시 떠나갔던 인력들이 다시 오게끔 각종 일자리 지원책이 필요하다. 조선산업의 슈퍼사이클로 건조물량은 충분한데 일할 사람이 없으니 이게 최우선 과제라고 할 것이다. 관광산업은 가덕신공항과 KTX, 고속도로 연장 등 교통 인프라의 확충이 큰 기회이고 이에 따라 지자체 차원에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과거 거가대교 개통 시에도 폭발적으로 관광객이 늘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Q.가덕신공항, ktx, 고속도로연장 등 주변 정세변화에 대한 의회의 대응책은?
 이러한 정세변화는 사실 통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가지 사업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거제시의 관광과 물류사업에 크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집행부가 여러 가지 계획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도 함께 고민하고 시민이 원하는 바, 더 나은 아이디어 등을 제시하여 기반을 다지려 한다.
Q.의회 사무국의 의정활동 뒷받침을 위한 인력보강, 전문성 확보,집행부와의 인사교류 등에 대한 종합의견은? 
 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되고, 의원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지원관이 채용되면서 의회 전문성이 확보되고 있다. 시민들께서 알고 쉽고 접근하기 쉬운 열린 의회 구성을 위해 홍보 지원 인력을 보강할 계획도 있다. 인사권 독립 당시 집행부와도 인사교류에 대한 창을 열어둔 만큼 인사교류 또한 필요시에는 활용할 예정이다.

 Q.전임 시장들의 재임 중 시책 추진과정에서 남겨진 문제점(현대산업개발 사회공헌약속/삼성중공업 수영장 선설/ 대우조선해양 사회공헌약속) 등이 있다. 이를 위한 의회 차원의 대책은?
 기업들의 사회공헌 약속은 거제시민의 행복을 위해 꼭 지켜져야 할 일이다.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간 새롭게 관계를 형성하고 의견을 조율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때 기업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거제시민의 열망을 전달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려 한다.
Q.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과거보다 훨씬 많은 299건의 지적사항을 밝혀��다. 결과에 만족하는지? 대책마련이나 개선방안 촉구에 대한 성과는? 통과의례는 아아니었는지?
 지난 6월 정례회 기간 중 9일 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방대한 양의 자료를 분석하여 200여건이 넘게 지적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응해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 건에 대한 결과 보고는 9월 임시회 중 이루어질 예정이다. 결과를 보고 대책마련이나 개선방안에 대해 논해야 할 것이며, 의회에서는 매 분기 행정사무감사 건에 대해 집행부에서 보고 받고 있으며 단·장기 지적 건에 대해 관리 중이므로 통과의례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최근 거제시시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여론이 높다. 예를 들어 거제시가정행복지원센터건립 관련, 일운회진마을 우수저류조 사업,일운운동장사업, 관광모노레일 화재사건, 거북선 폐기 사건, 예비준공검사 미실시 등을 개선시킬 묘안은? 

 필요하다면 특별위원회 구성으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여 잘잘못을 가려내고 관련자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정질문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론화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Q.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 시민여러분!
2022년 7월 21일부터 거제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한 지 1년하고 1개월 즈음이 되었습니다. 오직 거제시의 발전과 거제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달려오다 보니 언제 이렇게 빠르게 시간이 흘렀나 싶습니다. 거제시의회는 우리 앞에 산재한 거제가 풀어가야 할 숙제와 시민 여러분의 요구에 부응하여 살기 좋은 거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애정이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되, 잘못한 점은 지적하여 주시면 겸허히 수용하여 보다 나은 의정활동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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