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부 훈련과정 최초 2019년 가상학습도구 개발 운영

- 2022년 국가기술 자격과정 최초 ‘VR 자격 과정’ 개설

학교법인 덕부학원(이사장 김형수)이 운영하는 거제시 거제대학교(총장 허정석)가 4차산업혁명 기조에 발맞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주목되고 있다. 2019년부터 갖춰온 ‘실감형콘텐츠 경남지역 체험센터(센터장 문봉환)’가 그것이다.

‘VR 콘텐츠체험센터’로도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평가된다. 거제대학은 2019년 6월부터 조선업종 크레인훈련시뮬레이터를 개발, 설치했고 이는 고용노동부 훈련과정 최초의 가상학습도구다.

2022년엔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실감형콘텐츠 체험센터 운영이 확정돼 훈련과정을 갖추고 보급을 확산해왔다. 크레인 사고예방 콘텐츠 4종을 업데이트했고, 작동 기기도 조이스틱에서 조종레버로 교체하기에 이른다.

특히 국가기술자격과정 최초로 가상현실(VR) 자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2월에 1호 자격 취득자가 나왔다.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 VR과정에 이어 천장크레인운전기능사 VR과정도 내년에 전면 도입한다.

체험센터는 크레인 시뮬레이터 풀타입 하드웨어 플랫폼 1기, 크레인훈련시뮬레이터 PC-VR 하드웨어 플랫폼 10기, 훈련관리시스템 1식을 운용한다. 자격훈련프로그램은 타워크레인 훈련 소프트웨어 3종과 천장크레인 훈련 소프트웨어 2종이 있다. 현장훈련(OJT) 맞춤 프로그램으로 조선업 전용 타워크레인 훈련콘텐츠 9종을 운용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와도 맞닿아 최초를 거듭하는 거제대학의 VR 프로그램은 긍정적 효과가 크다.

일학습병행훈련과 국가기술자격과정 운영은 물론 학생 진로·직업체험학습, 거제시 채용박람회 체험부스 운영, 다른 교육기관의 견학지원 등도 활발해서다. 거제시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 센터에서 전환교육을 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직접 평가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거제대학교에서 시행한 크레인운전기능사 VR과정은 새롭게 시도한 평가방법 중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되며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센터에서 학습을 지도하는 민간자율형 일학습병행사업단 조준환 단장은 "첨단 훈련장비인 VR가상학습도구를 산업안전과 용접분야에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조선업 전문인력양성과 직업전환교육으로 명실상부한 지역과 함께하는 거제대학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거제대 허정석 총장은 "거제대학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미래지향적인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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