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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기고·칼럼 박춘광 '삐딱소리'
'말로만의 잔치 제발 그만!- '혈세 낭비 말고 실현성 있는 계획을"'-'지심도 관련 세미나에 부처''연례행사로 아어져 온 선진지 견학. 세미나 등 집행예산 수십억 될 것--과연 '결과 및 제도적 실현은?'

지심도는 개발 아닌 역사적 유산 보전 및 관광 위한 현실성 있는 정책 절실
거제시, 산마루에 건축물 지어놓고도 수년간 방치,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지세포,장승포 출발 유람선, 전문 관광해설사조차 배치하지 못하는 현실 
근대문화유산 미선정 '공공성 논란' 속 새법률 시행에 기대

주민과의 갈등 등으로 관광섬지심도 실현이 미뤄져 오던 것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거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지심도 전쟁유산 보전과 활용 위한 거제 시민 세미나'가 지난 30일 거제시 의회 2층 회의실에서 열었다.<관련기사 참조>

이 자리에서 주제 발표, 토론 등을 통해 참석자 대부분이 지심도 역시적유산에 대한 제도적 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다만, 보전의 대상과 규모에 따라 ‘국가등록문화재’, ‘시도등록문화재’ 그리고 ‘집합체’로서 ‘근대역사문화공간’, ‘건축자산진흥구역’ 등의 미미한 차이를 보였다.

그동안 ‘규제’로 인식됐던 제도적 보전이, 지심도 주민까지 적극적으로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전쟁유산 활용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있는 생태관광을 위한 에너지 자립화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실적 상황을 보면 산마루에 집을 지어놓고 수년간 방치해 오고, 지세포와 장승포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에 전문관광 해설사 한명조차 배치하지 못하는 거제시나 거제시의회가 연례행사처럼 많은 해외 공무출장 등이 있었지만 정책적 제도적으로 이어진 사례가 얼마이며 연례행사에 소요된 혈세가 얼마였던가를 되돌아 보면 이제는 '말의 성찬' 보다 실질적 사업실현이 더 시급하다.

1936년 일제가 강제로 점령해 섬 전체를 군사시설로 요새화했던 지심도의 전쟁유산 보전과 활용의 필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주제발표자 동명대학교 이지영 교수 지적처럼 “일제가 18개월 동안 섬 전체를 요새화해 헌병대 분주소, 포대, 탄약고, 관측소, 서치라이트 보관소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실제로 지심도에 사정거리 20km에 이르는 150mm 캐논포 4문 설치 , 1개 중대, 1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부대시설, 장교 및 간부 숙소, 징용자 숙소, 군 막사 등이 현재 지역주민의 주거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과거와 현재의 현황을 조명했다.

또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거제시 옥치덕 관광과장은 거제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심도 산마루 놀이터 조성사업(이하, 산마루 놀이터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옥 과장은 “산마루 놀이터 사업은 총 243억 원 규모로 아카이브, 산마루 테마정원, 동백숲 들놀이터, 생태모험장 등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주민 민박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거제시가 매입한 건물을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의 지정,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거제문화원 지역사연구소 김의부 소장은 지심도의 역사를 기록관에 전시할 필요성과 노후되거나 훼손된 전쟁 유산의 시설 보수, 개선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의 공동 주관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임항 대표는  전쟁 유산 보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것으로 “시가 개발계획 추진에 앞서, 전쟁 유산에 대한 제도적 보전방안을 우선 수립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마루 건축물 방치와 관련해 한 주민은 "거제시와 거제시의회가 지금까지 얼마나 말로만 대응해 왔는지"가 분명히 드러난다며 "과연 정책입안자나 감시자인 의회가 얼마나 현실을 직시하는지가 제일큰 문제이고 관건"이라고 평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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