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필문학회(회장 고혜량)는 지난 15일(금) 거제축협 하나로컨벤션에서 출판기념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일준 국회의원과 박종우 거제시장, 윤일광 거제문화원장, 원순련 거제예총지회장, 김삼석 거제문협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임하는 고혜량 회장은 인사말에서"글을 쓴다는 것을 혹자는‘뼈를 깎는 고통’이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해산의 고통’과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글을 쓸까요?  글을 쓰는 일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건져내는 일이며, 내 속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글 쓰는 사람에게 있어서의 인생이란, 그것이 좋든 궂든 버릴 게 하나도 없습니다. 내 삶의 모두가 글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꿉꿉하던 이불을 햇빛에 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글 쓰는 일이 얼마나 근사합니까?" 라고 했다.

또 이임사로 "꼭 이태 전, 취임인사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다시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시원하기도 합니다"라며 " ‘수필문학회’는 ‘수필’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단체기 때문에 우리는 본연의 존재가치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우리 회원들이 좋은 작품으로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을 1차적인 임무로 여기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미흡한 점도 많았다"고 회고 했다.

 최민호 취임 회장은 인사말 중간중간 해병전우회 선후배들이 방문해 거수 경례를 올리며 무적 해병정신을 보여주는 등 보기드문 진 풍경으로 행사장을 빛냈다.

그는 또 인사말에서 "10년전에 거제수필이라는 집에서 저를 초대하여 주셨습니다. 그때 대문을 들어서니 글을 써 오라기에 “공출”이라는 첫 글을 써 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제 개인의 가족적으로 가슴아픈 일이기에 기억을 많이 더듬어 보았습니다"라며

'수필은 폭로성의 고백이다.'던  눌산 선생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문학의 표현을 재밌게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장르만은 아니지만 잘 해보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우리 거제수필은 사회에 도움되는 유익한 문학의 걸음을 함께 하겠으며, 회원 상호간에 친목의 건필장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감사패 받는 김지영 전임 사무국장

2부 행사를 진행하는 이형옥 후임 사무국장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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