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거제 '308mm', 기상관측 이래 최대…산사태.침수.교통두절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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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거제 '308mm', 기상관측 이래 최대…산사태.침수.교통두절 등 피해 속출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어- 각급학교 휴교 9언론에 보도된 피해내용 등 종합)

박춘광 기자
승인 2017.09.12 09:22

지난 11일 오전 9시를 전후로 거제지역에는 강수량 308mm로 기상 관측이래 9월 하루 최대를 기록하며 침수.산사태. 교통두절 등 피해가 잇따랐다.

산사태에다 토사가 무너져 차량을 덮쳤고, 도로 곳곳이 물바다로 변하는 등 폭우는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다.

기상 관측이래 9월 하루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게릴라성' 호우는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다.<이하 각 언론 매체가 전한 거제폭우 보도내용이다>

'무너지고 잠기고' 물난리…조선소 조업 중단
거제 거가대로의 덕포 터널 앞. 산에서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렸다. 물길을 피해 차선이 줄어들면서 차량 들은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같은 시각 거제 도심의 고현천은 범람할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11시를 넘기면서 비가 그쳐 만조 직전 수위가 내려갔지만 시민들의 원성이 컸다.

거가대로 장목구간에서 산으로부터 흘러내리는 물폭포

시민 A씨는 "고현만 매립 영향이 큽니다. 여기 대책도 안 세우고 (작업을) 해 가지고 여기뿐만 아니라 중곡동이고 여기고 다 물바다다"고 말했다.

최고 308㎜의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도심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대우조선 등 조선소들도 폭우 속에 조업을 대부분 중단했다. 산을 잘라 아파트를 세운 곳곳에서도 물난리가 났다.

국도14호선인 거제 일운면~외현~구조라 구간을 비롯한 11개소 도로가 완전 통제 됐으며, 국도우회도로인 아주~양정 구간 등 4곳은 부분 통제 됐다.

침수, 폭우에 도로 잠기고 토사 유출…학교 휴업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거제 양정동 14호 국도 등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겼다.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한 국도변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도로가 가로막혀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거제시내 초(20곳)·중(6곳)·고교(6곳) 32곳과, 통영시내 초등학교 1곳에 휴교령을 내렸다. 일선 학교들은 많은 비로 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 학생 안전을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밖에 거제 23개교, 통영 1개교, 양산 2개교 등 26개교는 등교 시간을 1시간가량 늦췄다. 양산 역시 현재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다.

도교육청 측은 "호우특보가 도내 전역에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6시께 일선 학교장과 교감 등에게 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각 지역 사정에 따라 휴업과 등교 시간 조정 등 조처를 시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정-아주간 대체도로 고현 진입로 침수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거제지역에는 308여mm를 기록하며 시간당 40mm이상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거제 고현천과 수월천이 범람하는 등 거제시가지가 온통 물난리를 겪었다.

이날 국도 14호선인 일운면~외현~구조라구간등 11개소의 도로가 완전통제됐다.또 국도우회도로인 아주~양주구간등 4곳은 부분 통제됐다.
　
거제 뿐만 아니라 경남 통영에서는 북신동 유영초등학교 부근과 봉평동 봉평삼거리가 물에 잠겼으며, 도천동 해저터널은 오전 7시께부터 보행자 진입이 금지됐다.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프래밀리 호텔 앞 국도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