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 항의 따르자 뒤늦게 버스 회사측 차량고장 이유 4차레 결행 안내
주말 공휴일 경우, 고현터미널서부터 만석 예사 
보다못한 일부 운전기사들 입석 허용으로 시민불편 덜어주기도 
16일엔 연초정류소에서부터 만석, 두서너 대 지나서야 겨우 탑승하기도 
예전 시외버스 이용객들도 요금↓, 부산시내 접근 용이해 2000번 이용객↑ 
16일 오전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을 운행하는 2000번 급행버스가 갑작스레(차량고장?) 운행이 중단돼자 추위에 떨면서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의 거친 항의성 목소리가 커졌다. 

오전 08:40, 13:40, 18:00, 21:50 네차레의 운행이 차량고장으로 불가피하게 결행이 될 경우면 신속히 시민들에게 안내를 통해 추위에 떨면서 기다림을 방지해야 할 터인데 차량결행으로 이용승객들이 계속 밀리면서 탑승을 하지 못한 시민들의 항의가 쇄도한 것.

연초면에 거주하는 A씨는 정류장에서 차량을 두대씩이나 탑승치 못하고 그냥 지나쳐 보낸 후에야 겨우 탑승을 했지만 부산에서의 중요한 약속이 펑크났다며 죄없는 다음 운행차량 운전자에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그러자 운전기사들이 회사 사무실로 항의가 전달돼 뒤늦게 회사측은 정류소마다 늑장 안내문을 게시했던 것. 

이렇게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추위에 어린이를 동반한 여자 승객들은 다음차 운전기사들에게 사정사정해 입석이라도 탑승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불시에 고장난 차량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사정이라고 할지라도 운수회사측은 차량고장을 확인한 즉시 시민들에게 공지하여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를 향상시켜야 할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국회의원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해서 버스 종점 정류소를 터미널로 이동시키고, 거제시가 예산을 투입해 교통비 지원을 해주는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운수회사의 작은 배려의 부족으로 행정만 시민들로부터 죄없는 원성을 들었다. 

급행버스의 종점이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로 옮겨지자 주말이나 공휴일의 경우 예전에 시외버스를 이용해 부산 사상으로 가던 시민들도 특별히 시간차가 많이 나지 않고 요금이 저렴하며 부산 하단정류소에서  시내 이동이 용이하다며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부터 출발지 고현정류소에서 부터 만석 현상을 보여 옥포 등지에서는 탑승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들린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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