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 지원된다.

경남도는 올해 전통시장에 총 252억원을 들여 급격한 유통환경 변화 대응과 안전 강화 등 1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지원금액은 총사업비가 130억원(107%), 도비는 76억원(114%)이 각각 늘었다. 우선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사업 운영인력 지원, 배송 인프라 구축 등 온라인화를 지원한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디지털 전통시장 분야에 선정된 거제 고현시장은 1억7000만원을 지원해 디지털 기반 조성과 특화상품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 시장별 특색을 반영한 소규모 공연장과 고객쉼터, 포토존 등을 조성하는 ‘1시장 1특화사업’에 4개 시장을 육성한다.

특히, 중기부 공모사업인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진해 군항상권에 28억원, 밀양 원도심 햇살문화상권에 13억원을 각각 지원해 지역별 역사와 문화자원과 연계한 상권을 조성한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9개 시군 21개 시장에 89억원이 지원되며, 이들 시장에 아케이드 설치, 공중화장실 조성, 소방·전기시설 개선 등 사업이 추진된다.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창원 구암현대시장 27억원 △밀양 아리랑시장 49억원 △의령 의령전통시장 10억원 등을 투입해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창원 오동동상점가, 대현프리몰 등 2곳에는 인근 주차장 이용 시 비용을 보전하는 사업(1억원)이 진행된다.

화재 예방을 위해 2개 시장에 3억7000만원을 들여 노후 전선을 정비하고, 화재알림시설 설치와 화재공제 가입비도 지원한다. 이밖에 전통시장 이벤트인 잔치한마당 사업에 4억원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홍보방송에 1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시장 우수 상품 판매·홍보 전시회에 7000만원, 행사 지원을 위한 시장매니저 41명을 지원한다.

성흥택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올해 상반기 정부가 전통시장 소득공제율을 40%에서 80%로 두 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혜택이 많아지게 되는 만큼 도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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