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거제와 통영에서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19일 오전 2시 39분쯤 통영시 용남면 해간교 인근 해상에서 입항 중이던 2톤급 연안통발어선 B호가 암초에 좌초됐다.

해경은 승선원 1명을 구조하고 이초(암초에서 분리) 작업을 실시해 연기항으로 입항조치 했다.

해경이 좌초된 선박 이초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

전날 18일 오후 2시 15분쯤에는 거제시 대병대도 인근 해상에서 3톤급 연안복합어선 A호가 침수됐다.

A호는 북여도 인근에서 조업 중 암초에 좌초되면서 기관실 부근 선저 외판에 금이 가 침수됐다.

당시 승선원 2명은 선박 자체배수 후 인근 견유항으로 입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통영·거제·남해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거제시동부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해제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운항 시 해상 지형지물 및 물때를 파악해 저수심, 암초 등 위험 요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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