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미천면에 현판·제단비 등 유적 남아있어 
진주문화원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군관으로 활약하고, 1598년 보성 득량면 군두전투에서 순절한 최대성 장군에게 충신 모의장군증통정대부형조참의어모장군을 추증(나라에 공로가 있는 벼슬아치가 죽은 뒤에 품계를 높여 주던 일)한 현판이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결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진주시 미천면 검남재에 걸린 최대성 장군 현판./진주문화원/

최대성 장군은 1553년 전남 보성군 겸백면에서 태어나 33세에 무과에 급제해 훈련원 판관·참정·훈련원장을 지냈고, 한산대첩과 부산 앞바다의 대회전을 비롯해 거제·옥포·당포, 합포·적진포 등 크고 작은 해전에서 많은 공을 세웠다.

1598년 보성 안치대전에서 적군을 대파하고 도주하는 적장을 추격하던 중 숨어 있던 적의 유탄에 맞아 득량면 군두에서 순절하고 뒤따라오던 두 아들도 적과 싸우다 전사했다.

진주 일원에 사는 후손들은 고려 대사성에 오른 문정공 최해 후손들로, 충효정신을 고양하고 기리기 위해 세운 제각, 현판 등을 경남도 문화재로 만들고 싶어 했다.

진주문화원은 최대성 장군의 관련 자료들이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2020년부터 4년여 동안 자료를 수집·정리했다. 현재 최대성 장군의 유적은 진주시 미천면 소재 전 안간파출소 옆 제단비와 미천면 미곡리 소재 검남재에 걸린 현판이 있다.

이순신 장군 휘하로 공 세워, 충신 기리는 현판 4점 심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군관으로 참전해 공을 세운 최대성(1553~1598) 장군 관련 유물이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임진왜란에서 활약한 최대성 장군에게 충신 ‘모의장군증통정대부형조참의어모장군’을 추증한 현판 4점을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되는 현판 4점은 ‘정려 현판’과 ‘정려기 현판’, ‘정려이건기 현판’, ‘중수모와기 현판’ 등이다. 정려는 충신이나 효자를 기리기 위해 남긴 것으로, 해당 현판들은 정려를 받고 기록하고 옮기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다.

경남도는 당초 정려 현판 1점에 대한 문화재 지정 여부를 심의하려 했지만 문화재 위원회에서 4점이 하나의 과정으로 이뤄진 만큼 4점 모두 지정을 결정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대성 장군과 관련된 현판 4점에 대한 문화재 심의가 끝났다.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되며, 빠르면 다음주쯤 지정 고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성 장군 초상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군관으로 참전해 공을 세웠다. 진주문화원 제공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되는 현판 4점은 ‘정려 현판’과 ‘정려기 현판’, ‘정려이건기 현판’, ‘중수모와기 현판’ 등이다. 정려는 충신이나 효자를 기리기 위해 남긴 것으로, 해당 현판들은 정려를 받고 기록하고 옮기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다.

경남도는 당초 정려 현판 1점에 대한 문화재 지정 여부를 심의하려 했지만 문화재 위원회에서 4점이 하나의 과정으로 이뤄진 만큼 4점 모두 지정을 결정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대성 장군과 관련된 현판 4점에 대한 문화재 심의가 끝났다.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되며, 빠르면 다음주쯤 지정 고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성 장군은 경주 최씨로 고려 충숙왕 때 대사성을 지낸 문정공 최해의 후손이다. 1553년 전남 보성군 겸백면에서 태어나 33세에 무과에 급제했으며, 훈련원 판관, 참정, 부정, 훈련원장 등에 임명됐다. 특히 임진왜란 때는 한산대첩을 비롯해 거제, 옥포, 당포, 합포, 적진포 등 크고 작은 해전에 참여해 많은 공을 세웠다.

이후 최대성 장군은 1598년 보성 안치대전에서 도주하는 적군을 추격하던 중 숨어 있던 적의 유탄에 맞아 순절했다. 최대성 장군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임진왜란 참전 관련 내용이 남아 있으며,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기재돼 있다.

이밖에 ‘영남인물고’와 ‘호남인물고’, ‘호남절의록’, ‘조선환여승람’ 등에도 등재된 충신이다.

최대성 장군은 순국한 지 160년이 지난 뒤 영호남 지역 선비들이 탄원서를 올리자 비로소 통정대부 형조참의 어모장군에 추증돼 검남제가 건립됐으며, 진주시 미천면파출소 옆에 제단비가 세워졌다. 문화재 신청을 위해 추경화 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실장이 4년간 조사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추경화 향토사연구실장은 “그 동안 최대성 장군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고 유적이나 유물 역시 대외적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이번에 현판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최대성 장군의 공적이 어느 정도 인정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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