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공곶이 다시 노란 수선화로 장관이루다.

거제시 9경 중 한곳인 공곶이가 강명식 옹의 부재로 흔들리다 거제시가 지난 3년간 관리를 맡아 새로운 명소처럼 수성화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예구마을에 있는 공고지는 4만 평 넘는 땅에 겨울 동백꽃, 봄 수선화 등 50여 꽃·나무로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노령의 강명식·지상악 부부가 1969년부터 맨손으로 이곳을 일군이후 강 씨가 지난해 5월 93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지 씨도 쇠약해졌다.

이에 거제시가 가족과 상의해 3년간 관리를 맡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수선화 7만 그루를 새로 심었다. 이들 수선화는 월동 기간을 무사히 보내고 노란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시는 3월 중순께 노란빛으로 물들 것으로 예상한다.

"일운면 주민자치회가 올해 처음으로 수선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민간이 다시 공곶이를 자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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