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복에 어르신들 몸보신할 수 있도록 꼭 삼계탕 대접하겠습니다.” 새거제라이온스클럽 제 38대 옥성종회장의 약속이다.

옥회장은 작년 이맘때쯤 거제시외식업지부에서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에 삼계탕후원 봉사를 할 때 처음 동참을 했다고 한다.

그 때 어르신들이 맛있게 삼계탕 드시는 것을 보고 '내년에 회장을 맡게 되면 꼭 삼계탕 대접을 해드리리라' 마음을 먹고 약속을 했는데 드디어 7월 18일, 초복인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옥회장은 환하게 웃었다.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기련)에 따르면 평소 복지관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400명~500명 정도 되는데 초복인 오늘처럼 선호도 높은 점심메뉴가 나오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식당을 이용한다고 한다.

이에 옥회장은 영계닭 550인분과 수박 20통을 간식으로 준비하고 회원 40여명과 함께 복지관을 찾았다.

회원들은 조를 나누어 배식, 설거지, 복지관주변 청소, 음식을 집으로 직접 배달하는 재가서비스 등 시작부터 뒷정리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실천하는 봉사를 보여줬다.

38년 전통의 새거제라이온스클럽

새거제라이온스클럽은 38년의 긴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평소 박애주의에 입각한 봉사정신을 기반으로 활발한 봉사활동하고 있다.

다른 라이온스클럽과 차이점이라면 가입조건이 반드시 부부가 함께 가입을 해서 남성은 본 회원으로 여성은 클럽 내 네스회 회원으로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물론 사별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싱글가입을 하는 경우도 있어 현재 남성회원은 약60여명이고 여성회원은 50명 정도 활동하고 있다.

옥성종(장춘향대표) 회장

옥회장은 “매년 초 봉사활동계획과 예산을 세운다”고 말하면서 “38년간 꾸준히 해온 봉사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학생 10명에게 년1회 50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과 수술이 필요한 개안(開眼)환자를 추천받아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외에도 회원부인들로 이루어진 네스회는 차상위, 모자가정, 한 부모가정, 독거노인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수시로 밑반찬, 이불빨래 봉사, 집청소 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한다.

네스회장 김수련씨는 "회원모두가 거제시에 기반을 둔 자영업자나 사업가로서 평소 거제시민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그에 대한 사회환원 차원"이라고  봉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더불어 "올 해는 찾아가는 봉사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영 기자  webmaster@gjt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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