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는 더 이상 불치병은 아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해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

천형(天刑)이라고 하는 에이즈, 국내 연구진이 백신 역할을 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냈다.

전 세계에는 4,500만 명이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지만 치료약개발보다 한발 앞선 에이즈 바이러스의 유전변이로  근본적인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에이즈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백신 후보물질을 찾아냈다고 한다.

바로 SAMHD1이라는 RNA 분해효소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RNA라는 유전체로 구성돼 있는데 피부에 침투하면 껍데기를 버리고 핵심 유전 정보를 가진 RNA만 남게 된다.

이 RNA가 세포 핵 안으로 들어가 결합하면 에이즈에 감염이 되는데, 이번에 국내 연구진이 찾은 효소는 “RNA가 침투하는 즉시 찾아가 잘게 쪼개버린다”고한다.

이 분해효소는 바이러스의 감염 자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면서 돌연변이세포에도 똑같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에이즈 백신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한다.

현재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은 가뭄에 단비를 만나듯 희망이 생겼지만 이백신은 가장 기초적인 세포 연구를 마친 상태기 때문에 실제 백신으로 개발되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메디슨지에 게재됐다.

허원영 기자  webmaster@gjtline.kr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