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내 공사현장 인근에 주차 중인 레미콘 차량 10대 유리창이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거제시 연초면 한내공단과 사등면 두동터널 입구 등지에 주차 중인 레미콘 차량들의 전면 유리창이 파손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 차량은 연초면 한내공단 4대와 두동터널 3대, 거제뷰 골프장 입구 3대 등 모두 10대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진출처:뉴시스

경찰은 범인이 레미콘 트럭 전면 유리창을 둔탁한 도구로 파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피해차량은 전날 오후 작업을 마치고 공사현장에 인근에 주차한 뒤 이날 오전 6시께 작업 투입을 위해 차량을 확인한 결과 전면 유리창이 모두 파손된 것으로 미뤄 모두 심야에 피해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레이콘 트럭 한 차주는 "누가 이런 짓을 벌였는 지 대략 짐작이 간다"면서 "이런 작태는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장목면 한 공사현장에서 일요일 작업 참여를 반대하는 특정단체 소속원들과 피해 차주들이 한차례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전날 양측간에 휴대폰 문자로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인 사실도 관련자 진술을 통해 확보했다.

경찰은 피해차량 중 설치된 블랙박스를 복원해 관련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거제 지역에서는 주차 중인 덤프트럭이나 굴삭기 엔진에 설탕 등 이물질을 넣어 작업을 방해한 사건이 있었지만 레미콘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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