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장승포동 382-9번지 앞 도로부터 장승포 소방서까지 이어지는 인도위에 하루 종일 주차된 차들로 인해 통행하는 주민들과 학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길은 해성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주 통학로로 능포, 옥수동 방면에 살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이 도보로 통학하는 길이다.

올 초 원룸 3개 동이 신축되면서 입주자들의 차량과 오토바이, 자전거들이 부족한 주차시설로 인해 인도에 방치되면서 정작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과 학생들은 위험한 도로로 내몰리고 있다.

(전)녹색어머니회 회장, 주민 성모(50대, 여)씨는 “해성중학교학생 700여 명 중 3/4과 해성고등학교 학생 일부가 이 길을 걸어 등, 하교를 하고 있는데 하교시간인 3시 30분부터 5시 사이에는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의 차량과 학생들이 뒤엉켜 아찔한 광경이 자주 연출 된다”고 한다.

“특히 학생들은 2~3명씩 무리를 지어 대화를 하며 지나가다 보니 주행 차량에 주의를 기울이기가 힘들고 심지어 남학생들은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도로를 뛰어 다니다 차량들과 접촉사고가 날 뻔한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성씨는 “인도에 상시 주차된 불법차량들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해성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시청 교통과에 민원을 넣었으나 여전히 개선이 안 되고 있다”면서 “선생님들과 연대해 학교차원의 건의 및 집회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청 교통과에서는 “단속요원을 보내 주차단속과 함께 불법주차중인 차량을 견인 조치토록 하겠다. 또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한 현장점검을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허원영 기자  webmaster@gjtline.kr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